코로나19 여파, 8월 항만 수출입 물동량 20%가량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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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20-09-2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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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수출입 물동량 전년보다 19.7% 감소한 1억81만t

  •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 4.3%, 연안 물동량 7.3% 각각 감소

전국 대부분 항만의 수출입 물동량이 줄고 있는 가운데 8월 들어 2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세로 수출입 컨테이너는 물론 연안 물동량도 감소세를 보였다.

2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입 물동량이 전년동기(1억2560만t)대비 19.7% 감소한 총 1억81만t으로 집계됐다. 전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은 총 1억1734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억4343만t)보다 18.2% 감소했다.

연안 물동량도 전년동기(1783만t)대비 7.3% 줄어든 1653만t으로 집계됐다.
 

전국 무역항 항만물동량(2020년 8월)[자료=해양수산부]

8월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도 3.9% 감소한 232만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를 기록했다. 이 중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은 4.3% 감소한 13만TEU로 조사됐다.

항만별로 보면 부산항은 전년동기대비 5.6% 감소한 173만TEU, 광양항은 14.9% 줄어든 16만5000TEU였다. 중국과의 수출입 교역은 늘어난 반면 일본과 미국 사이 교역량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다만, 인천항은 27만4000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증가했다. 올해 초 중국과 베트남 등 새로운 항로를 개설해 교역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총 7705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줄었다.

품목별로 보면 유류는 전년동기대비 18.5% 감소한 3346만t으로 나타났다. 국제 수요가 줄면서 석유제품 물동량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광석은 철광석 가격 급등으로 수입물동량이 줄어 12.8% 감소한 1180만t을 기록했다. 유연탄은 15.0% 감소한 1043만t, 자동차는 18.3% 감소한 508만t으로 각각 집계됐다.

김준석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영향이 계속되고 있어 당분간 수출입 물동량의 감소세가 유지될 전망"이라며 "글로벌 컨테이너 운송시장의 회복 동향이 파악되는 만큼 비대면 마케팅을 적극 확대하고 항만별로 다양한 유인책을 통해 물량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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