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WTO 사무총장 선출 2차 라운드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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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09-1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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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냐의 아미나 모하메드, 나이지리아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등 경쟁자도 생존

  • 유 본부장 전문성, K-방역 등 주효 평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 절차 1차 라운드를 통과했다. 2라운드에 남은 후보자는 유 본부장을 포함해 영국의 리엄 폭스 국제통상부 장관,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마지아드 알투와이즈리 경제·기획부 장관, 케냐의 아미나 모하메드 문화부 장관,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세계은행 전무 등 5명이다.

WTO 사무국은 18일 오전(제네바 현지 기준) 사무총장 선출 1차 절차 라운드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WTO 사무총장에 출사표를 던진 총 8개국 후보자는 지난 7월부터 9월 초까지 경합을 펼쳤다. 그 결과 1차 라운드에서는 지지도가 낮았던 멕시코, 이집트, 몰도바 등 3개국 후보자들이 탈락했다.

이번 유 본부장의 2차 라운드 진출은 현직 통상 장관으로서 유 본부장의 자질과 전문성, K-방역 등 코로나-19의 성공적인 대응 과정에서 높아진 대한민국의 위상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유 본부장은 제네바 등 유럽 현지 2차례 방문과 미국 방문 등을 통해 총 140여개 회원국의 장관급 및 대사급 인사와 다양한 계기로 접촉하고 지지를 요청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는 주제네바 대표부 및 각국 재외공관 간 삼각 채널을 구성, 163개 WTO 회원국과 각국 제네바 대표부,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의 주한 공관에 유 본부장에 대한 지지 교섭 활동을 다각도로 전개했다.

대다수의 회원국은 유 본부장이 현직 통상장관으로서 25년간 쌓아온 전문성, 선진국·개도국과의 다양한 협상 타결로 구축된 신뢰와 리더십, 무역 자유화를 통해 경제발전을 이룩한 한국의 경험 등을 높이 평가, 지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2차 라운드에서는 5명의 후보자에 대한 회원국 간 협의 절차를 거쳐 최종 2인의 후보자가 최종 라운드에 진출할 예정이다. 회원국별로 2명의 후보만 선호를 표시할 수 있음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2차 라운드는 이달 24일부터 시작하여 내달 6일까지 진행될 전망이다. 그 이후 일정은 선출 절차를 주관하는 WTO 일반이사회 의장(David Walker 현 주제네바 뉴질랜드 대사)이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들과 협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5일 오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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