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정치 갈등 증폭…심지어 방역조차 정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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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0-09-1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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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역에는 온 국민이 혼연일체가 돼야"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정치에서 갈등이 증폭되다 보니 심지어 방역조차 정치화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불교계 지도자들과 간담회 갖고 ‘적폐 청산을 좋게 생각하는 국민도 많지만,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는 대한불교관음종 총무원장인 홍파 스님의 발언에 답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파사현정(그릇된 것을 깨 바른 것을 드러냄) 정신이 있는 불교계도 적폐 청산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그 때문에 이뤄진 분열, 갈등 등이 염려돼 통합조치가 이뤄지기를 바라는 말씀 아닌가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방역에는 그야말로 온 국민이 혼연일체가 돼야 하는데, 일각에서는 방역을 거부하거나 왜곡하는 일이 일어난다”면서 “기본적으로 정치 갈등이 이어져 일어난 현상”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국면에서 방역 협조에 앞장선 불교계에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불교계가 코로나 방역에서 아주 솔선수범하고 모범이 돼 주어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그런 이면에는 불교계의 어려움이 많다”며 “종교계 협의체를 비롯해서 여러 가지 종교계와의 대화 과정에서 함께 문제를 풀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원행스님과 기도 함께하는 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한국 불교지도자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참석자 대표 인사말을 들으며 함께 기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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