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내각 쾌조의 출발..."지지율 74%...역대 3위"

윤세미 기자입력 : 2020-09-18 10:47
인품과 안정감에서 높은 점수...외교는 약점으로

[사진=AP·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니혼게이자이는 스가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74%를 기록, 정권 출범 시점을 기준으로 역대 3번째로 높다고 18일 보도했다. 스가 총리의 인품과 정책 안정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가 스가 내각이 16일 공식 출범한 뒤 이틀에 걸쳐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74%는 스가 내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1987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80%)과 2009년 하토야마 유키오 내각(75%)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성적이다. 2012년 아베 신조 내각이 출범했을 당시에는 62%로 비교적 낮았다.

응답자들은 특히 스가 총리의 인품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46%가 인품을 이유로 스가 내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흙수저 출신 자수성가형 인물로 주목받으면서 일본인들에게 큰 호감을 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지 언론은 스가 총리를 '아키타현 딸기 농부의 아들'이자 '워커 홀릭'으로 소개해왔다.

응답자 가운데 39%는 국정운영 안정감을 이유로 스가 내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아베 내각 7년 8개월 동안 정권 이인자인 관방장관을 맡아 국민에게 정책을 설명하고 국정운영을 조력해왔다. 스가 총리는 아베 전 총리가 추진한 정책 대부분을 계승한다고 밝힌 상태다.

다만 외교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은 스가 총리의 약점으로 꼽혔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스가 내각을 지지하는 이유로 "국제 감각이 있기 때문"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7%에 그쳤다.

성별로 구분했을 때에는 여성 77%가 스가 내각을 지지했고, 남성은 72%가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18~29세에서 지지율이 87%로 가장 높았다.

스가 총리가 중의원을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실시해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내년까지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한 응답이 58%였다. 연내 실시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19%에 그쳤다.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스가 총리에 대한 압도적 지지가 확인된 만큼 스가 총리가 중의원을 해산하고 조기 총선으로 기반을 다진 뒤 내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연임을 노릴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현재 집권 자민당 총재 임기는 아베 전 총리의 남은 임기인 내년 9월 말까지며, 현 중의원들의 임기는 내년 10월 21일이다.

새 내각의 각료 인사 폭이 크지 않았던 것 역시 조기 총선을 염두엔 뒀을 가능성이 있다. 어차피 총선 이후에 다시 개각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당내에선 새 내각이 출범하고 지지율이 높을 때 조기 총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다만 코로나19가 수습되지 않은 상황에서 조기 총선을 밀어붙이는 건 위험하다는 시각도 있다.

이번 조사에서 총선이 실시된다면 어느 당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중 54%는 집권 자민당을, 10%는 입헌민주당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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