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새만금을 알메르처럼...200MW 수상태양광 사업 추진

윤동 기자입력 : 2020-09-16 14:42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1000억원도 투자
SK그룹의 에너지 자회사 SK E&S가 새만금에 조성하는 200MW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에 나선다.

SK E&S는 16일 새만금개발청이 주도하는 '산업투자형 발전사업' 공모에서 '수상태양광 200MW 발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를 수주하면 SK E&S는 민간 최대 수상태양광 발전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 새만금개발청은 총 2.4GW 규모의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 중인데 SK E&S은 이 가운데 200MW를 맡게 된다.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에 투자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산업투자형 발전사업을 추진하면서 수상태양광 사업을 위해 SK E&S와 김제시 등 4개 사업자를 선정했다. 이 중 SK E&S는 첫 번째 사업자 본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
 

SK E&S가 구상 중인 새만금 창업클러스터 조감도 [사진=SK E&S 제공]



SK E&S는 새만금을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간척도시 '알메르' 같은 미래산업과 혁신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창업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 새만금에서 생산된 전기를 활용하는 데이터센터를 설립해 국내외 IT기업을 유치하겠다는 비전이다.

이를 위해 SK E&S는 새만금 창업클러스터 구축에 1000억원을 투자해 초기에 우수 앵커기업(선도기업)과 인력을 유치하고, 이들이 지역에 정착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기업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새만금에서 생산된 전기를 사용하는 데이터센터 설립은 SK브로드밴드와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SK E&S가 국내에서 운영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는 110MW 규모로, 태양광 발전소가는 전국 36개 지역에 47MW, 풍력 발전소는 전남 신안군에 63MW 규모로 가동 중이다.

SK E&S는 앞으로 국내에 태양광, 풍력 발전을 합쳐 최소 2GW 규모의 설비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재생에너지 현재 총 설비용량의 10% 수준이다. 오는 2030년까지 국내와 해외 재생에너지 사업을 각각 5GW씩 총 10GW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태양광발전은 충남 서산과 당진, 전남 완도지역의 염해 간척지에 750MW를 추진한다. 간척지이긴 하지만 염분이 높아 농사를 지을 수 없거나 수확물 생산성이 떨어지는 부지를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또 전남 지역의 폐염전 부지에도 대규모 태양광 발전을 계획하고 있다.

풍력발전은 국내 단일 규모로 최대인 전남 신안지역에 해상풍력 96MW를 추진 중에 있으며, 추가로 800MW 규모의 대규모 해상풍력도 검토 중에 있다.

유정준 SK E&S 사장은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국내외 재생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해 깨끗한 에너지 공급에 앞장설 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새만금개발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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