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기준환율 6.7위안대 진입…강세행진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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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중국본부 팀장
입력 2020-09-1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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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일 인민은행 위안화 기준환율 6.7825위안…16개월래 최저

  • 위안화 가치 최근 석달새 5% 가까이 급등…향후 6.5~6.6위안대 전망도

  • 美달러 약세, 中경기회복세, 내수부양 의지가 위안화 강세 지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위안화 가치가 고공행진 중이다. 16일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6.7위안 대 진입했다. 앞서 8월 27일 6.8위안 선으로 내려앉은 지 2주 만이다. 위안화 환율이 내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올랐다는 의미다.  

중국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위안화 환율이 달러 당 6.5위안 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자료=중국외환센터]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 당 6.7825위안으로 고시했다. 2019년 5월 이후 약 1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전날보다 위안화 가치가 0.58% 상승한 것으로, 상승폭으로 따지면 5개월래 최대치다.

전날 역내외 외환시장에서 이미 달러 당 6.7위안 대에 진입한 위안화 환율은 이날도 6.76~6.77 위안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위안화 가치가 본격적으로 상승한 것은 6월부터다. 5월말까지만 해도 달러당 7.13위안까지 치솟았던 위안화 환율은 6월부터 현재까지 약 석달새 5%가까이 하락했다.  중국 경제의 ‘V’자 회복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위안화 가치가 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미국 달러화 약세도 위안화 강세를 떠받쳤다. 

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6.5~6.6위안 선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회의를 앞두고 부양 기조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달러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 게다가 중국은 최근 경기 회복세 속 통화 완화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연내 기준금리나 지급준비율 인하 같은 인민은행의 추가 통화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수그러들었다.

미·중 디커플링(탈동조) 움직임 속 수출보다는 내수 부양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는 중국 지도부가 위안화 강세를 당분간 용인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 진단이다. 위안화 강세는 수출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반면, 수입 물가를 낮춰 자국민 소비 확대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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