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윗 한바이오 회장 “건강할 때 미리 세포 보관해 탈모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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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9-1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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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유두세포 분리·배양법 특허 출원

  • 연내 보관 서비스·내년 환자 시술 돌입

강다윗 한바이오 회장이 15일 서울 중구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는 모습.[사진=한바이오 제공]



세포 전문 바이오 기업 한바이오가 모유두세포를 활용해 탈모 치료제 시장 진출에 드라이브를 건다.

강다윗 한바이오 회장은 15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첨단재생바이오법 시행을 기점으로 나의 세포를 보관해 향후 질병에 걸릴 경우 이를 이용해 나를 치료하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NK세포(자가면역세포) 보관 및 배양을 통해 세포로 치료할 수 있는 건강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마이셀케어’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첨단재생바이오법 시행으로 한바이오는 자가세포를 추출해 보관·배양은 물론 치료까지 할 수 있게 됐다. 한바이오는 NK세포와 줄기세포, 모유두세포를 활용해 면역과 재생, 탈모와 관련된 다양한 셀케어(Cell Care)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계열사인 한모바이오가 모근의 가장 밑부분에 위치한 모유두세포를 분리해 대량으로 배양하는 데 성공, 탈모치료의 새로운 방법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모유두세포는 모세혈관과 연결돼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아 모발의 성장을 돕고, 모발의 수와 굵기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세포다. 한모바이오는 ‘두피조직 유래 모유두세포의 분리 및 대량증식방법’으로 특허 출원한 상태다.

윤정인 한모바이오 대표는 “기존 모유두세포 배양 시도는 있었지만 두피로부터 모유두세포만을 분리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면서 “(우리는) 새로운 세포분리기술을 적용해 대량으로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 이 배양 기술은 1모로 최대 3만모를 재생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탈모치료를 위한 모유두세포 배양 및 보관서비스는 이르면 11월 중에 시작할 계획이다. 다만 이식은 병원이 재생의료기관으로 허가받아야 하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윤 대표는 “대량증식 배양과 첨생범에 따라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기준) 시설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연내 세포 배양을 위한 모유두세포 보관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내년에는 세포를 활용한 헤어케어 제품개발과 시술관련 병원 인프라 구축, 바이오의약품 CMO(위탁생산) 사업까지 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바이오는 10년간 NK세포와 줄기세포 보관, 배양 기술을 축적해왔다. 핵심 사업 분야는 △NK면역세포 Cell care △줄기세포 개발 화장품 개발 △모유두세포 활용한 탈모 치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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