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미얀마 양곤증권거래소, 상장준비시장 개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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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토 마미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0-09-1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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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실시된 'YSX 엑스포 2020'에서 의견을 나누고 있는 미얀마 기업인들 =12일, 양곤 (사진=YSX 페이스북)]


미얀마의 마웅 마웅 윈(Maung Maung Win) 기획재무공업부 차관은 12일, 양곤거래소(YSX)의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현재 6개사인 상장 기업을 늘리기 위한 '상장준비시장'을 조만간 개설할 의향을 밝혔다. 아울러 미얀마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외자계 기업이 YSX에 상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향후 정비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기획재무공업부 마웅 마웅 윈 차관은 올해로 4번째를 맞이하는 'YSX 엑스포 2020' 인사말을 통해, 현재의 메인보드와 별도로, 상장요건에 미흡한 미얀마 기업이 YSX에서 주식을 매매하면서 상장을 목표로 하는 '상장준비시장(Pre-Listing board)'의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YSX의 관계자에 의하면, 동 시장의 설립에 대해서는 이미 기획재무공업부가 동의하고 있는 사안이며, 구체적인 추진을 위해 대통령궁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단계라고 한다.

YSX 상장사는 현재 6개사. 올해 3월부터 외국인 투자가에 주식매매를 허용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의 영향 등으로 주가지수 'MYANPIX'는 좀처럼 상승추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상장 기업수를 늘리는 것이 필수적이다.

YSX의 인 조 묘 사장도 상장준비시장의 설립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베트남에서 미상장 주식이 거래되는 'UPCoM', 태국의 2부시장 'MAI',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의 성장기업시장 '마더스'와 같은 시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동 사장에 의하면, 미얀마에는 YSX 상장요건을 충족하지는 않지만, 주식 양도를 할 수 있는 '퍼블릭 컴퍼니'로 불리는 법인 기업이 약 260개사가 있다.

아울러 마웅 마웅 윈 차관은 향후 미얀마 투자기업관리국(DICA)에 등기 후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외자계 기업에 대해서도 YSX에 상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현재 미얀마에서는 회사법으로 외국인 주주의 출자비율이 35% 이상인 외자계 기업은 상장을 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다.

YSX에 출자한 일본거래소그룹(JPX) 등이 스폰서로 참여한 YSX 엑스포는 미얀마 투자가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의 영향으로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상장 기업과 미얀마 상공회의소연합회(UMFCCI)의 간부 등이 참여한 가운데 패널 디스커션 등이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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