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H, 한국장애인개발원과 맞손...중증장애인생산품 구매 확대

  • 업무협약 체결...건설 자재·안전용품·시설관리 용역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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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H]
경기주택도시공사가 한국장애인개발원과 손잡고 중증장애인생산품 공공구매를 공공주택 건축과 도시개발 사업 영역으로 넓히며 장애인 일자리 창출 협력 모델 구축에 나섰다.

30일 공사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한국장애인개발원에서 중증장애인생산품 판로 확대와 장애인 일자리 창출·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사업 기반을 연계해 공공구매를 확대하고, 중증장애인의 경제적 자립과 지역사회 참여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GH는 협약에 따라 부지조성, 건축 등 개발사업 과정에 필요한 건설 자재와 안전용품은 물론 시설관리 용역 분야에서도 중증장애인생산품 구매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공사는 이를 통해 중증장애인 생산시설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돕고, 생산시설에서 일하는 장애인의 지속 가능한 근로 기반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기존에 사무용품 구매 중심으로 이뤄지던 공공구매를 GH의 핵심 사업 영역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공주택 건축과 도시개발, 시설관리 과정에 중증장애인생산품을 직접 접목하면 구매 규모와 품목이 넓어지고, 생산시설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제도는 공공기관이 중증장애인생산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해 장애인의 직업재활과 고용 안정을 지원하는 제도다. 정부는 2025년부터 모든 공공기관의 법정 의무구매비율을 총구매액의 1.1% 이상으로 상향 적용하고, 우선구매 실적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GH가 주목한 부분은 구매 실적 달성에 그치지 않는 사업 연계 방식이다. 건설 자재, 안전용품, 시설관리 용역은 공사의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필요한 분야인 만큼 중증장애인생산품이 안정적으로 활용될 경우 공공구매가 장애인 일자리 유지와 생산시설 경영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앞서, GH는 장애인의 날을 계기로 장애인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주거복지 상담을 진행하는 등 주거복지 영역에서 취약계층 지원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협약은 주거 상담과 복지 지원을 넘어 구매, 고용, 공간 활용까지 공사의 ESG 경영 범위를 넓히는 후속 행보로 볼 수 있다.

한국장애인개발원도 중증장애인생산품 신규 품목 인큐베이팅과 우선구매 지원, 공공·민간 연계 일자리 창출 사업을 통해 생산시설과 공공기관을 연결해 왔다. GH와의 협력은 개발원의 우선구매 지원 기능과 GH의 도시·주택 개발사업이 결합하는 사례라는 점에서 다른 지방공기업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김용진 GH 사장은 "이번 협약은 GH가 만들어가는 주택 및 도시에 상생과 포용의 가치를 폭넓게 구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선도적인 ESG 경영 실천을 통해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혁신적인 주거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GH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중증장애인생산품 구매 확대와 장애인 일자리 창출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공사는 건설 자재와 안전용품, 시설관리 용역, 사옥·상가 공간 활용, 임대주택 관리와 주거복지 행정지원 분야를 연계해 중증장애인의 안정적 고용과 지역사회 자립을 뒷받침하는 상생 모델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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