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비즈 열전] 이진우 대표 "언택트 시대 미용의료기기 잠재력 무궁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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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20-09-1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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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타격에도 최근 장비 매출 선방

  • 규제사항 아직 많아...법적 정비 시급

이진우 하이로닉 대표는 14일 "미용의료기기 세계 시장은 새로운 시장이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이 이시장에서 빛을 보려면 과감한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이노비즈협회]

"미래 미용의료기기 성장의 큰 축은 개인용 기기의 대중화입니다."
 
이진우 하이로닉 대표는 14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인구 고령화와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소비 확산 등으로 미용의료기기 시장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 대표는 "어떤 시장이든 성장 이후에는 필연적으로 가격경쟁력이 관건"이라며 "기존 의료기관 중심의 미용의료기기 시장보다는 고품질 제품에 가격이 싼 개인용 미용의료기기 시장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로닉은 피부과에서 리프팅을 위해 시술하는 집속초음파 미용의료기기 더블로 등을 제조·판매하는 기술혁신형 강소기업(이노비즈)이다. 하이로닉스 미용의료기기는 세계에서 두번째,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제품이다. 국내외 3000곳이 넘는 병·의원에서 이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설립된 하이로닉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7년 만에 코스닥에 입성, 품질·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동종 업계 최고를 향하고 있다. 현재는 의료용 미용의료기기보다 개인용기기 제품 개발과 기술 고도화에 힘을 쏟고 있다. 

이 대표는 "하이로닉은 차별화를 생명으로 생각한다"며 "기존에는 개인용기기 효과가 미미한 경우가 많았지만, 우리 제품은 간편성과 경제성을 겸비했다. 병·의원에서 사용하는 집속초음파기술을 소형화해 개인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병·의원에서 사용하는 피코레이저인 피코하이는 색소치료에 효과적이며 안전한 치료가 가능하다"며 "기존 레이저보다 더 짧은 시간에 강력한 레이저 빛이 나와 통증과 부작용은 줄이고 효과는 높인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또 "더블로 리프팅은 안전성과 효과성이 좋은 리프팅으로 알려져 병·의원에서 꾸준히 시술이 이뤄지고 있다"며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외출을 꺼리는 고객을 위한 개인용 미용기기를 개발했다. 집에서도 손쉽게 피부탄력과 V라인 관리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에 대해선 "최근 스피드 경영을 내세워 혁신적인 피코레이저와 RF니들시스템, 플라즈마 피부미용기기 개인용기기 등을 개발해 매출 증대 발판을 마련했다"며 "올해 1월 매출은 전년대비 20~30% 높은 매출을 보였다. 신제품 출시효과를 보는가 했는데 코로나19 사태가 터졌다. 다행히 최근 장비에 대한 고객 평가가 좋아서 어려운 와중에도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규제로 인한 경영애로에 대해선 "미용의료기기 세계 시장은 새로운 시장이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미용기기는 아름다움을 위해 시술하는 기기여서 안전성이 높고 위해성이 매우 낮다. 그런데도 국내에서는 의료기기법 내에 미용의료기기를 구분 적용하고 있지 않아 규제사항이 너무 많다. 이에 대한 법적 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아름다움에 관심이 높고 우수한 의료 인력이 많은 국내 시장 환경을 잘 활용해 미용의료기기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철폐하고 성장지원정책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며 "한국 경제발전을 위해 큰 노력을 하는 기업인이 사회적으로 인정 받아야 기업하고 싶은 사람도 많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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