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 넘어 진짜 5G로] ② '5G 세계 1위' 국내 통신업계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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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09-14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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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국내 이동통신 3사도 SA 모드를 상용화하기 위한 기술은 모두 갖췄다고 자신한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 중 단독모드(SA)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네트워크 슬라이싱과 MEC(모바일 에지 컴퓨팅) 기술을 활용한 SA 방식의 통신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이미 올해 초 부산 지역 5G 상용망에서 삼성전자와 에릭슨 장비를 이용해 SA 시험 통신에 성공했다. 당시 SK텔레콤은 다른 장비 제조사의 기기를 연동해도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하기도 했다.

KT는 올해 6월 경기도 파주 산업단지의 상용망에 5G SA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소비자에게 실제 제공할 수 있는 수준의 서비스 품질을 확보했다.

KT는 올해 초부터 시험환경과 상용환경의 네트워크에서 장비연동, 기능시험 등을 진행했다. 최근 파주산업단지에 SA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상용망 환경에서 B2C 서비스를 검증해 상용 수준의 서비스 품질을 확보했다.

KT는 지난 4월 시험망에 EPS 폴백 기술을 처음 적용한 이후 지속해서 품질 안정화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이번에 파주산업단지 상용환경에서 안정된 품질을 확보했다.

또한 KT는 이번에 상용환경에서 SA 시험을 통해 음성통화 서비스, 데이터통신 안정성 확보에 성공하는 한편 서비스에 따라 맞춤형 품질을 지원하는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토대도 구축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 5G 단독모드(SA) 상용화를 위해 이동통신 기지국, 코어 장비에 이어 유선망 구간에서 활용 가능한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개발했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기지국이나 코어 장비 외에도 유선망구간에서 실시간으로 5G망을 분석해 장애 위험을 알려주고, 네트워크가 변화하면 능동적으로 최단거리 경로를 유지해주는 기술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단말부터 네트워크 전 구간에 대한 단독모드 상용망 구축이 가능해진다.

이번에 적용한 기술은 ‘양방향 능동 측정 프로토콜(TWAMP)’을 소프트웨어 정의네트워크(SDN) 컨트롤러를 통해 분석하고 전송품질을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5G 서비스 구간의 데이터 손실, 전송지연 등의 품질을 TWAMP로 측정하고, 측정한 데이터를 SDN 컨트롤러가 분석해 각종 위험성과 장애 포인트를 실시간 다각적으로 관리가 가능하며, 신고 없이도 서비스 고객의 불편을 감지하고 조치할 수 있다.

이번에 확보된 기술을 통해 유선망 구간에서도 능동적인 전송품질 관리로 최적의 전송품질 제공해 고객에게 더욱 안정적인 고품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5G 단독모드 기반 이기종 장비 연동 시연에 성공했고, 지난 5월과 6월에는 국내 최초로 상용망에서 5G 단독 모드 테스트 및 Vo5G 상용망 테스트에도 성공했다.

다만 코로나19로 SA뿐만아니라 28㎓ 대역망 상용화와 3.5㎓ 전국망 구축, 인빌딩 커버리지 확보 작업까지 줄줄이 밀린 상황이다. 최근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가 화웨이 5G 통신장비로도 미칠 가능성도 커지고 있어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이미 한 차례 상용화 계획이 밀린 만큼 올해 하반기 중에는 5G SA 모드 상용화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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