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마친 최종건 "한미 동맹대화에 美도 적극 공감...10월 중순 목표"

박경은 기자입력 : 2020-09-13 10:07
美국무부 보도자료 언급 없는 데 대해 "상호 강조하고 싶은 것 강조하는 것"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한미 외교차관 회담을 하고 귀국한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12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취임 후 첫 미국 출장에 올랐던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이 12일 한·미 외교당국 간 국장급 실무협의체인 '동맹대화(가칭)'의 첫 회의를 내달 개최할 예정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된 동맹대화 신설을 둘러싼 한·미 양국 간 이견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일축했다.

최 차관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던 중 기자들과 만나 "그것(동맹대화)에 대해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미국 측은 적극 공감을 표했고, 조만간 그 신설체를 추진하기 위한 협의 과정을 통해서 아마 저희 목표는 10월 중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차관은 동맹대화에 대해 북한 비핵화 문제 및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등 이외에도 양국 간 지속 협의가 필요한 현안을 다루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하면서 "그런 의미에서 실무의 총책인 양국 국장들과 그 위의 차관급들이 좀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속도감 있게 진행하면서 (협의를) 상설화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 차관과 비건 부장관은 10일 오후(현지시간) 한·미 외교차관 회담 결과 양국 외교당국 간 국장급 실무 협의체인 동맹대화를 신설하는 데 공감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동맹 현안에 대해 상시적으로 점검하고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지난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그러나 이후 미국 국무부가 관련 보도자료에서 동맹대화를 언급하지 않은 데 이어 '국무부는 동맹대화 신설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현지 특파원 언론 보도가 이어지면서 '한·미 간 소통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최 차관은 "저도 착륙하자마자 어떤 언론 보도를 봤다"며 "국무부 측 보도자료와 우리 보도자료가 '내용이 다르다' 할 수 있는데 보도자료는 상호 강조하고 싶은 것을 강조하는 것이고 저희가 낸 보도자료는 당연히 미국 측과 회담 전, 회담 후 협의를 통해 진행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서로 입장이 다르다' 그것은 아니다"라면서 "미국 측 보도자료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우리는 안 나온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보도자료에는) 각기 강조하고 싶은 그러나 서로에게 중요한 현안들이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무부 또한 '동맹대화에 동의한 적 없다'는 국내 언론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며 언론에서 문의할 경우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대응할 계획임을 외교부와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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