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10일 전년比 수출 0.2%↓ 일평균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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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09-1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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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자동차 수출 선방

  • 조업일수 고려 수출액 증감은 여전히 두 자릿수 마이너스

코로나19의 대유행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던 수출액이 점차 반등하는 분위기다. 아직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감소 폭은 줄어드는 모양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다. 전체 수출액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듯 보이지만 하루평균 수출액은 11.9%나 줄어 코로나19의 여파가 지속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조업일수의 차이가 전체 수출액의 차이를 줄인 결과다.

관세청은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150억 달러로 집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00만 달러 감소한 수치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8.5일로 지난해 7.5일보다 하루 많다. 이에 따른 일평균으로 수출액은 11.9% 감소로 나타났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품목별 수출 집계를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선통신기기(-14.9%), 석유제품(-47.0%), 자동차 부품(-7.9%) 등의 수출이 부진했다. 반도체(43.2%), 정밀기기(14.2%), 승용차(8.4%) 수출은 증가했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일본(-21.1%), 유럽연합(EU·-0.8%), 중동(-22.4%) 등 감소했고, 중국(9.7%), 미국(5.2%), 베트남(7.2%) 등 국가는 증가했다.

앞서 지난 7월과 8월 월간 수출은 각각 7.1%와 9.9% 줄어들어 감소 폭이 이전 석 달보다 축소됐다. 4∼6월에는 수출이 두 자릿수 비율로 감소했다. 다만 여전히 감소세는 유지되고 있어 수출액의 회복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란 분석이다.

이달 1∼10일 수입은 131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6%(10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이에 따라 10일까지 무역수지는 19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통계에서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12.8%), 기계류(5.1%), 정밀기기(7.8%) 등의 수입이 증가했다. 반면 원유(-11.9%), 가스(-41.7%), 무선통신기기(-22.2%) 등은 줄었다.

수입 상대국별로는 중국(0.6%)과 EU(4.3%)로부터 늘어났고, 미국(-14.9%), 일본(-15.6%), 중동(-37.1%), 베트남(-16.1%)에서 수입은 감소했다.
 

컨테이너 가득 쌓여있는 신선대부두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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