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하루에 9만5000명 감염...세계 기록 '또' 갈아치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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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9-1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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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검사 수 늘리면서 확진자 많아졌을 뿐"

인도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에서 또다시 세계 기록을 갈아치웠다.

10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인디언익스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9만5735명 늘었다. 하룻밤 사이 9만6000명 가까운 감염자가 나오면서 또다시 일일 신규 확진자 수에서 세계 최다치를 찍은 것이다.
 

[사진=EPA연합뉴스]


최근 인도에서는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연일 세계 기록을 다시 써왔다. 지난 6일과 7일 각각 9만명 넘는 신규 확진자 수가 나왔다. 이후 이틀 동안 7만~8만명대를 유지해왔지만, 이날 다시 9만6000명 가까이 폭증했다.

인도는 이미 세계 최대 감염국인 미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를 넘어섰다. 지난달 30일 하루 동안 7만876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종전 미국의 세계 기록을 뛰어넘었다.

지금까지 인도에서는 446만586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누적 확진자 수가 많다. 누적 사망자 수는 7만5062명이다.
 

인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그래프=월드오미터 캡처]


나렌드라 모디 인도 정부는 3월 말 강력한 봉쇄령을 내리면서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했지만, 이로 인한 경제·사회 비용이 증가하면서 봉쇄령을 완화했다. 최근 들어서는 방역보다는 봉쇄령으로 고꾸라진 '경제 살리기'에 더 힘을 쏟는 분위기다. 최근 인도의 주요 도시에서는 지하철 운행을 다시 시작했고, 수도 뉴델리에서는 술 판매도 가능해졌다. 오는 15일부터는 학교도 단계적으로 다시 개방한다.

정부는 검사 수를 늘리면서 확진자 수가 많아졌을 뿐 회복률이 높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 인도의 코로나19 치명률은 1.7%로 세계 평균(3.2%)보다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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