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라이언 보러오세요”... 카카오프렌즈, 中 상하이에 1호 매장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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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0-09-1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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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IX의 캐릭터 브랜드 카카오프렌즈가 오는 12일 중국 상하이에 첫 번째 매장을 공식 오픈한다고 10일 밝혔다.

중국 상하이점은 총 2층 규모로(약 54평), 상하이의 명동이라고 불리는 난징동루 보행자거리에 있다. 난징동루는 지역 내 손꼽히는 관광·쇼핑 명소다. 카카오프렌즈는 더 많은 해외 소비자들에게 카카오프렌즈를 알리고자 이 곳에 중국 1호 매장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프렌즈 상하이점은 ‘원 신 원 임팩트(ONE SCENE ONE IMPACT)’라는 콘셉트로 구성됐다.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골드 색상과 카카오프렌즈의 상징인 노란색을 주로 사용했으며, 천장에 대형 황금 라이언 미러볼을 설치했다. 미러볼 아래쪽에 ‘아이 러브 상하이(I LOVE SHANG-HAI)’를 주제로 존(zone)을 조성해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을 전시했다.

카카오프렌즈는 상하이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화 상품도 출시한다. 중국을 대표하는 붉은색과 와이탄, 동방명주, 엑스포 등 상하이 대표 명소, 샤오룽바오, 셩지엔 등 상하이 대표 음식을 캐릭터와 결합시켰다. 인형, 쿠션, 키링 등 카카오프렌즈 핵심 아이템 외에 머그컵, 마그넷, 에코백, 데코 스티커 등 상하이 여행을 기념할 수 있는 아이템들로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IX는 2018년 중국 법인을 설립한 후 상하이, 홍콩, 대만 등지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2019년 3월부터 중국의 대표 전자상거래 쇼핑몰인 티몰, 징둥닷컴, 샤홍수에 입점하며 중화권 내 브랜드 인지도를 쌓아왔다. 이에 올해 상반기 온라인 채널 매출은 전년 대비 약 80% 이상 성장했다.

카카오IX는 향후 중국 비즈니스를 더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올 10월 열리는 ‘LEC(라이센싱 엑스포 차이나)’에 참여하고 2021년 5월에는 베이징 유니버셜리조트에 매장을 열 계획이다. 또한 중국 최대 가전 기업 메이디(MIDEA)와 같은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준석 카카오IX 중국 법인장은 “중국은 캐릭터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고 K컬처에 관심이 많은 국가 중 하나”라며 “상하이 스토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 더 많은 중국 소비자들에게 카카오프렌즈의 매력을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프렌즈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0’에 부스를 꾸려 스마트 체중계, 램프, 공기청정기, 가습기, 알람, 센서, 체온계 등 7종의 제품을 전시한 바 있다.
 

카카오프렌즈 중국 상하이 1호 매장 내부[사진=카카오IX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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