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성공 카카오게임즈, ‘나이키’와 경쟁할 신작 라인업은

정명섭 기자입력 : 2020-09-10 09:00
10일, 카카오 계열사 중 코스닥 시장에 처음으로 입성한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하반기부터 선보일 신작 게임들을 공개했다.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엘리온’ 출시를 시작으로 캐주얼게임까지 다양한 장르의 선봬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연내 PC 엘리온을 출시한다. 크래프톤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이 게임은 논타기팅 액션, 스킬 개인화 시스템 등이 특징인 게임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엘리온의 한국,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등의 퍼블리싱 판권을 보유한다. 북미와 유럽에서 펄어비스의 인기 게임 ‘검은사막’을 서비스한 노하우를 발휘하겠다고 카카오게임즈는 설명했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엘리온’을 기업공개(IPO) 이후 최대 성장동력으로 꼽을 정도로 이 게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남궁 대표는 지난달 말 기자간담회에서 “연말까지 출시 예정인 엘리온이 최대 기대작”이라며 “한동안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PC온라인게임이 대작으로 소개된 적이 없어 기대해도 좋다”고 강조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내년에 모바일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 가칭)’을 출시한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서 개발하고 있는 오딘은 북유럽 신화 세계관을 기반으로 5개의 거대한 대륙을 구현한 오픈월드, 캐릭터 간의 유기적 역할 수행, 대규모 전쟁, 자유도 높은 플레이 등의 콘텐츠가 특징인 게임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의 한국, 대만 퍼블리싱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 2월 전략적 지분 투자를 진행한 신생 개발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의 신작과 자회사 엑스엘게임즈의 신작들도 선보일 예정이며, 연내 시뮬레이션, 캐주얼 장르 게임들로 공개할 예정이다.

또 카카오프렌즈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캐주얼 스포츠 게임 ‘프렌즈골프(가칭)’와 프렌즈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올스타 배틀’ 등 다수의 게임도 선보인다.

카카오게임즈의 최종 목표는 일상과 게임이 구분되지 않는 ‘게이미피케이션’의 실현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설립한 자회사 라이프엠엠오에서는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IP와 카카오맵 API를 활용한 AR(증강현실) 게임 ‘아키에이지 워크’를 개발하고 있다. 위치 기반 서비스를 활용해 게임이 현실이 되는 재미를 줄 것이라고 카카오게임즈는 강조했다.

앞서 남궁 대표는 한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나이키와 같은 아웃도어 회사를 경쟁사로 생각한다”며 “우리가 추구하는 건 일상 속 모든 것들이 게임이 되는 게이미피케이션으로, 다양한 영역에 게임을 연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3년 모바일게임 개발, 서비스 사업을 위해 설립된 카카오게임즈는 2016년 4월 다음게임과 합병해 PC·모바일게임 퍼블리셔로 발돋움했으며, 2017년 11월 카카오의 게임사업을 흡수해 종합 게임사로 성장했다. 현재 카카오게임즈는 연매출 약 4000억원을 책임지는 카카오의 대표 계열사로 자리를 잡았다.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PC게임은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크래프톤)', '검은사막(펄어비스)' 등이 있으며, 모바일게임으로는 '달빛조각사(엑스엘게임즈)'와 '가디언테일즈(콩 스튜디오)' 등이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오전 9시 증시 개장과 함께 거래를 시작했다. 시초가는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수·매도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에서 결정된다. 시초가는 2만1600~4만8000원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남궁훈(왼쪽),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각자 대표. [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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