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KRX BBIG K-뉴딜지수 중 게임 수혜 가장 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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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입력 2020-09-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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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섹터 거래대금 비교적 적어 추종자금 수급 영향 비교적 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K뉴딜지수 탄생으로 관련 지수 내에 편입된 종목에 대한 패시브 자금 유입이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투자업계에서는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중에서도 게임업종의 수혜가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한국거래소가 지난 7일 선보인 'KRX BBIG K-뉴딜지수'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될 경우 지수 내 편입된 종목 중에서도 거래대금이 비교적 낮았던 종목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RX BBIG K-뉴딜지수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의 핵심으로 꼽히는 BBIG 분야 상장사로 구성된 지수로, 업종별 3개 종목씩 총 12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배터리와 바이오, 인터넷, 게임 등 하위 지수에는 산업군별 대표기업 10개 종목이 편입됐다. 거래소는 다음달 중 이들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BBIG 산업군 중에서도 특히 게임섹터의 수급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상민 카카오페이증권 연구원은 "대부분 게임섹터의 경우 거래대금이 타 섹터보다 적어 비슷한 금액의 수급이 들어와도 비교적 수급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거래소가 다음달 중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힌 만큼 빠른 시일 안에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BBIG 업종 중 게임업종에 해당하는 종목의 거래대금이 상대적으로 적은 만큼 동일한 패시브 추종 자금이 발생할 경우 게임업종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문종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KODEX 2차전지 산업, Tiger 2차전지 테마 ETF 등 유사한 테마의 ETF 운용자산(AUM)과 비슷한 수준으로 4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될 경우 펄어비스와 컴투스 등 6개 종목에 일평균 거래대금의 100%가 넘는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수급 효과가 섹터가 아니라 일부 종목에 국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펀드 및 ETF 출시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 연구원은 "KRX BBIG K-뉴딜지수 신설 수혜는 펄어비스와 더존비즈온 외에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KRX300 지수 관련 섹터 펀드 및 ETF는 최대 5개에 지나지 않고 KRX300 지수 추종 AUM 비중도 3.0% 수준에 불과하다. 운용사별 라인업은 1개 정도의 선택지에 지나지
않는데, 섹터 및 테마가 혼합돼 있는 메인지수 KRX BBIG-K 뉴딜지수 중심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군 지수 추종 상품의 AUM이 높아져도 대표지수에 편입되는 3개 종목들만 중복 수혜를 볼 것이 자명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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