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연말까지 쌀 35만t 사들인다...농가 포대당 3만원 우선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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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20-09-0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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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식품부, 14일부터 12월 31일까지 2020년산 공공비축미 34만t·해외공여용 쌀 1만t 매입

정부가 오는 14일부터 12월 31일까지 쌀 35만t을 사들인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0년산 공공비축미 34만t과 해외공여용 쌀 1만t 등 총 35만t을 매입한다. 농가 편의를 위해 수확 후 건조하지 않은 벼인 산물벼 10만t은 9월 14일부터 11월 20일까지, 수확 후 건조·포장한 벼인 포대벼 24만t은 10월 12일부터 12월 31일까지 매입한다.
 
공공비축과는 별도로 해외공여용 쌀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비상 쌀 비축제(APTERR)' 운영을 위한 쌀 1만t을 별도로 매입해 보관·관리한다. APTERR은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간 쌀 비축량을 사전에 약정·비축하고 비상시 공여하기로 한 국제협약이다.
 

2019년 광주 공공비축미 첫 매입 [사진=연합뉴스]

공공비축미 매입가격은 통계청에서 오는 10월 5일부터 12월 25일까지 10일 간격으로 9차례 조사한 산지 쌀값의 평균 가격으로 정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벼 매입 직후 포대(40㎏)당 3만원의 중간 정산금을 농가에 우선 지급하고, 나머지는 매입가격이 확정된 후 연말까지 지급한다. 지난해 벼 매입가격은 포대(40㎏)당 1등급 기준 6만5750원이었다.
 
쌀 수급조절을 위해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에 참여한 농가에는 매입 우대 물량 5만t을 정부가 직접 배정한다.
 
농식품부는 정부 양곡 품질의 고급화를 위해 매입 대상 벼 품종을 시·군별 2개 이내로 지정하기로 했다. 약정품종 이외의 품종으로 수매에 참여한 농가는 5년간 공공비축 매입 대상에서 제외한다.

또 친환경 벼 5000t을 일반벼 특등가격으로 매입한다. 친환경 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잔류농약검사도 시행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14일부터 시작하는 공공비축에 참여하는 농업인은 본인과 지역 공동체 구성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마스크 착용하기와 사람 간 2m 이상 거리 두기 등 방역 당국에서 발표하는 방역수칙 등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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