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소녀시대 '윤아' 댄스 따라하기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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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베트남)=김태언 특파원
입력 2020-09-0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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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아 등장한 한국관광 홍보영상 인기몰이

  • 댄스 챌린지 대회에 현지 가수 등 대거 참가

베트남에서 소녀시대 멤버 ‘윤아’의 댄스 따라하기 열풍이 불고 있다. 윤아가 발랄한 춤과 함께 한국의 관광 매력을 소개한 이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관련 영상들의 조회수만 벌써 6000만건을 넘었다.

5일 한국관광공사 하노이지사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된 한국 관광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희망적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윤아 댄스 따라하기(Yoona Dance Cover Challenge)’ 온라인 콘테스트를 개최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019년부터 윤아를 홍보모델로 임명해 해외 관광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29일까지 5주간 한국관광공사 하노이 지사가 운영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 기간 동안 무려 1300여 개의 동영상이 접수되었으며, 참여자 중 인기가 높은 동영상의 경우 조회수가 수백만 회가 넘는 동영상도 십여 편 이상이 배출됐다. 또 이벤트기간 동안 한국관광과 한국관광공사 베트남 관련 해시태그도 약 8000만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참가자 면면도 다양했다. 베트남 군인이 뻣뻣한 춤사위로 웃음을 자아내는가 하면, 어린 아이와 부모가 함께 만든 귀여운 영상도 다수 게재됐다. 베트남 유명가수 에이미(Amee)도 동영상을 찍어 온라인이벤트에 참여했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베트남 정부가 제작한 손씻기 홍보 영상에 참여한 유명댄서인 꽝 당(Quang Dang)도 윤아의 춤을 따라하면서 열풍을 이끌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참가자들에게 한국과 관련 있는 스티커를 활용해서 영상을 제작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참가자들은 자신의 영상에 ‘Korea’, ‘Seoul’, ‘Jeju’등과 같은 영어 단어는 물론 ‘서울’, ‘대한독립만세’등과 같은 한글 문구를 넣기도 하고 남산타워, 한옥과 같은 이미지로 영상을 꾸미기도 했다.

이러한 윤아 댄스 따라하기 열풍은 단순히 케이팝(k-pop) 댄스의 홍보 효과 뿐만 아니라 코로나 이후 본격적인 비대면(언택트) 시대에 새로운 홍보모델을 창출하고 한국 관광의 전반적인 이미지 상승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연일 기록적인 조회수에 베트남 내의 온라인 커뮤니티는 물론 하노이TV, VTC 등 국영방송과 현지 주요매체들도 수십여개의 관련 보도를 진행하며 이번 한국관광공사의 이벤트를 주목했다.

박종선 한국관광공사 하노이 지사장은 “코로나19로 오프라인 관광홍보 마케팅이 여의치 않은 현실에서 온라인 이벤트가 이렇게 큰 파장을 불러올지 몰랐다”며 “코로나19로 지친 베트남 한류 팬들을 꾸준히 위로하고 그러한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한국의 관광 매력이 홍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베트남 관광 홍보대사인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윤아가 댄스 커버 챌린지를 독려하고 있다.[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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