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자동차 시장 감소폭 완화…본격 회복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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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0-09-0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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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주·유럽·아시아지역 7월 판매량 소폭 회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됐던 자동차 시장이 7월에 들어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집계한 결과 미주·유럽·아시아지역에서 전년 동월 대비 7월 감소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이탈리아·미국·일본의 경우 전년에 비해서는 여전히 감소세지만 6월중 30∼20%였던 감소세가 7월에는 10% 내외로 줄어드는 등 감소폭이 지속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제공]


미국은 점진적 경제 재개와 안정적 유가, 브라질은 지난 5월부터 사회적 격리 완화와 공장 재가동에 따라 판매 감소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은 전기차 구매 보조금 확대와 부가가치세 한시적 감면, 노후차 교체 지원금 적용 등 내수촉진정책에 힘입어 수요가 반등한 것으로 자동차산업협회는 분석했다.

중국은 지방정부별 자동차구매 보조금 지원, 정부의 적극적인 인프라투자 확대에 따른 버스와 트럭 등의 상용차 판매 증가가 수요를 지속 견인했다.

인도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하지만, 지난 5월 이후 조업이 재개되면서 일부 주요업체의 7월 판매량은 전년 수준까지 회복됐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회복 모습을 보이는 것은 다행이나, 납품과 입금간 2개월 정도의 시차로 인해 부품업체들의 유동성 위기가 지속되는 점, 내수와 수출용 국내 생산이 아직 미흡한 점을 감안할 때 글로벌 수요가 본격 회복될 때까지는 유동성 애로를 지속 해소해주는 한편 자동차 개별소비세 70% 인하 등 추가 내수 진작책을 조속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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