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發 시총변화] '빅3' 뺀 10위권 모두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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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0-09-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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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가 코스피 시가총액 '빅3'를 뺀 10위권 종목 순위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우선주 제외) 종목은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현재 1·2·3위에 오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만 빼고 7개 종목이 바뀌었다.

현재 4~10위 종목에는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현대차, 카카오, 삼성SDI, LG생활건강이 순서대로 올라있다.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월 20일 기준 코스피 시총 10위권 종목 가운데 현대모비스와 포스코 빠지고 카카오와 삼성SDI가 새로 들어간 것이다.

당시 시총 상위 4~10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LG화학, 현대모비스, 셀트리온, LG생활건강, 포스코가 차례로 차지했다.

종목별로 시총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카카오다. 회사는 지난 1월 20일만 해도 21위에 머물렀지만 전날 기준 현재 8위로 무려 13계단 뛰었다.

같은 기간 삼성SDI도 15위에서 9위로 6계단 올랐고, LG화학(6위→4위), 셀트리온(8위→6위)도 순위가 상승한 종목이다.

반대로 포스코는 시총 순위가 가장 많이 떨어졌다. 회사 순위는 국내 첫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날 기준 10위에서 현재 16위로 6계단 하락했다.

현대모비스(7위→11위)와 현대차(5위→7위), 삼성바이오로직스(4위→5위), LG생활건강(9위→10위)도 국내 코로나 발생 이후 시총 순위가 하향 조정됐다.

인터넷·배터리·바이오는 전반적으로 약진한 반면 자동차와 기존 제조업은 약세를 보인 것이다. 주식시장에서 시총 상위군의 지각변동은 주도주의 변화를 의미하기도 한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3월 말 코스피 저점 확인 이후 시총이 가장 크게 증가한 업종은 화학, IT가전, 건강관리, 소프트웨어였다"며 "성장기업들이 해당 업종의 시총 증가를 이끌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시장은 여전히 성장주에 대한 기대가 높다"며 "조정 국면을 주도주 비중 확대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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