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사임에도 강경화 "한·일 견해차 여전...희망적 전망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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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8-3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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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경화 외교장관, 31일 국회 외통위 참석

  • "사안 자체 어려워...현지 공관과 긴밀 협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를 듣고 있다. 이날 각 상임위 회의장에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비말 차단 칸막이가 설치됐다. [사진=연합뉴스]


"사안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쉽게 희망적 전망을 하는 것은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사임 이후 한·일 관계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일본에 새 내각이 들어서면 한·일 관계 개선을 기대하느냐'는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의 질의에 "과거사에 대한 양국 견해차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대법원의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 배상 판결이 있었던 후 일본이 수출규제를 취하면서 한·일 관계가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사안 자체가 굉장히 어렵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강 장관은 "과거사 문제를 풀기 어렵지만 그것대로 협의해 나가면서 투트랙 어프로치(이중 접근법) 계획을 갖고 있다"며 "양국 간 경제와 인적 등 교류를 추진할 것이 있으면 추진하고 상대 외교당국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본 내각 구성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한·일 관계를) 다져나갈 생각을 하고 있다"고도 했다.

강 장관은 또 "앞으로 일본의 리더십 구성 동향을 주시하면서 주요 인사들이나 친한(親韓) 인사들에 대한 접촉도 적극 진행할 계획"이라며 "현지 공관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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