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공모 대박 조짐…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IPO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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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0-08-3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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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IPO(기업공개) 대어로 꼽히는 카카오게임즈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에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경신했다. 오는 1일부터 2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청약에 나서는 만큼 개인 투자자들의 러브콜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31일, 지난 26~27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를 2만4000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희망공모가밴드(2만~2만4000원)의 최상단 가격이다. 경쟁률은 1478.53대 1을 기록했다. 이는 IPO 수요예측 경쟁률 중 역대 최고다.

카카오게임즈의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745개 기관이 참여했다. 국내 공모 기업 중 최다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했다. 특히, 이 중 해외 기관투자자는 407개로 글로벌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이미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를 될성부른 나무로 봐왔다. 기관들의 수요예측에서 떡잎도 확인을 했다. 이제 관건은 향후 주가가 얼마나 오를지 여부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공모가 밴드 상단에서 가치가 결정될 경우 적정주가는 3만2000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공모가 상단 대비 33% 상승여력이 있을 것으로 본 것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시점이 게임 기업이 자금을 확보하기 가장 좋은 ‘황금 시간대(Prime Time)’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위축되면서 게임에 대한 지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게임 업종의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며 “글로벌 게임사들의 개발 일정 차질로 신작이 희박한 상황에서 지난 7월 가디언테일즈, 11월 엘리온을 비롯해 오는 2021년까지 10개 이상의 신작 출시를 통한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202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5768억원, 946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5%, 170% 성장이 예상된다”며 “2021년 매출액은 8338억원으로 올해 대비 45%, 영업이익은 1466억원으로 47% 성장이 예상돼 공모 후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공모자금으로 신규 지적재산권(IP) 확보를 포함한 게임 소싱과 인수합병(M&A), 마케팅 및 해외시장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오는 9월 1~2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으며 상장 예정일은 오는 9월 11일이다. 공모 규모는 3840억원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이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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