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페이스, 뉴콘텐츠] ① 디스커버리가 다큐 아닌 예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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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0-08-3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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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로고. [제공=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다큐멘터리 방송 전문으로 알려진 '디스커버리 채널'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강화한다.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는 오는 9월 1일 개국을 앞두고 예능 경험이 풍부한 중견 PD들을 제작사인 '스튜디오 디스커버리'에 영입했다.

우선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의 신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책임지는 제작총괄에는 정순영 PD가 확정됐다. SBS 예능국장 출신의 정 제작총괄은 현재 대한민국 예능 생태계에서 다뤄지는 푸드, 서바이벌, 피겨 리얼리티 등 다양한 장르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해왔다. 대표작으로는 '정글의 법칙', '김연아의 키스&크라이', '도전! 1000곡', '결정! 맛대맛', '솔로몬의 선택', 그리고 '호기심천국' 등이 있다.

정 제작총괄은 "디스커버리 채널의 리얼 예능 콘텐츠들을 즐겨 보면서 프로그램 제작에 영감을 받은 경험이 있다"며 "이번에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에 합류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총괄하게 돼 기대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어 "디스커버리 채널이 보유한 글로벌 리얼 예능 노하우에 한국 시청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담은 참신한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여러 분야에서 한국형 리얼 예능에 특화된 PD들도 합류했다. 국내 최고의 '쿡방' 예능 전문가로 '마스터 셰프 코리아', '한식대첩', '테이스티 로드'를 제작한 하정석 PD와, '탑 기어 코리아', '드라이브 클럽'을 연출한 ‘자동차’ 예능 전문가 서승한 PD가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탑 기어 코리아'에 이어 '풀 뜯어먹는 소리'를 제작한 엄진석 PD, '집밥천재 밥친구', '비밀독서단'의 김도형 PD, '서울메이트'를 연출한 김영화 PD와 이준석 PD도 스튜디오 디스커버리에 영입됐다.

모두 젊은 감각으로 새로운 예능 장르를 개척한 것은 물론, 한국 예능 시장의 판도를 흔든 대표 리얼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했던 이들이다.

한편,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는 지난해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로 등록을 마쳤다. 해외 직접 재전송이나 국내 케이블TV 사업자에 라이선스를 부여하는 방식 대신 국내 지사를 통해 PP 사업을 전개한다. 지난 1월 한국 지사 역할을 할 '디스커버리 코리아 네트웍스'를 설립하고, 초대 대표로 정일훈 전 제이콘텐츠허브 부장을 선임했다. 정 대표는 스튜디오 디스커버리 대표도 겸임한다. 스튜디오 디스커버리는 글로벌 미디어 그룹 디스커버리가 KT와 합작해 지난해 10월 아시아 최초로 출범한 콘텐츠 전문 제작사다.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관계자는 "우리만의 색깔이 담긴 리얼 라이프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서는 한국 예능 분야에서 제작 능력과 노하우를 인정받은 제작진을 영업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다”며 "일상의 재미를 담은 다양한 장르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한국 시청자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제작·기획 과정에서부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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