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7개사 농식품, 미국으로 정식 초도 수출 선적식 열려...첫걸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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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최주호 기자
입력 2020-08-2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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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어촌이 풍요로운 부자도시’ 경주 위한 한 알의 밀알 될 것

경주시청 방문(왼쪽에서 2번째 신상곤 울타리USA 대표, 3번째 주낙영 경주시장, 4번째 서종수 경주농식품수출협의회장, 5번째 임양원 울타리USA 한국지사장). [사진=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의 농식품 7개사가 미국시장으로 향하는 초도 수출 선적식을 가졌다.

경주시는 26일 경주시농산물산지유통센터(효현동)에서 중소기업 수출지원사업을 통해 지원중인 농식품 기업 7개사 제품(9770만원 상당)의 미국시장 정식 초도 수출 선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경주농식품수출협의회’(경주시 농식품 제조업 15개 사가 모여 설립)의 회원사인 서가농업회사법인의 ‘도라지정과’, 광명농산의 ‘백송고버섯’, ㈜천년미인의 ‘과일주스’, 감포전촌젓갈의 ‘멸치액젓’, 감포수산물특화영어조합법인의 ‘돌미역’, 코리아바이오피아의 ‘연근차’, ㈜젠셀의 ‘환’, ‘인삼꿀’ 등 7개사 제품의 수출을 위한 컨테이너 적입 작업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한진억 일자리경제국장을 비롯해 ㈜상복명가원 최대환 회장, 미국 수입사인 울타리USA 신상곤 대표, 경주농식품수출협의회 서종수 회장 등 경주시와 농식품 기업 관계자 등 20여 명만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시농산물산지유통센터 옥외 광장에서 약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지역 농식품 미국 초도 수출은 최근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이에 따른 수출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경주시의 수출 지원과 농식품 기업들의 자구적인 수출 활로 개척 노력이 더해진 결실로 평가된다.

이번 경주시 농식품 업계의 미국 정식 초도 수출의 수입사인 울타리USA사(신상곤 대표)는 지난 2006년 미국 LA에서 설립돼 현재 LA를 중심으로 직매장 3개소와 휴스턴 등 4개 지역에 대리점 등 다수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다.

경주를 비롯한 경북도 14개 시군은 물론 전국 54개 지자체의 125개 기업, 775개 프리미엄급 농림수산식품을 미국 시장으로 수입하고 있다.

지난 2019년 9월에 경북도와 도내 특산품 미국 수입 협약을 체결한 바 있는 울타리USA사는 작년 한해 약 100억 원대의 도내 특산품을 수입했으며, 자체 운영 중인 온라인몰은 물론 세계적 온라인몰인 아마존 입점 등을 통해 온라인 사업을 강화할 계획에 따라 도내 농식품의 지속적인 대미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

경주시는 올해 들어 7월말까지 세관 통계 기준, 시 전체 수출이 6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8.6% 감소했지만, 농림수산물 수출은 157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오히려 15.7%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행사 전 울타리USA 신상곤 대표와 경주농식품수출협의회 서종수 회장이 경주시청을 방문했으며, 이 자리에서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 농식품의 미국시장 정식 초도 수출을 위한 그간의 노고에 감사와 축하의 뜻을 전한다”며, “오늘 수출 선적식이 시정목표 가운데 하나인 ‘농어촌이 풍요로운 경주’를 만들기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하며 관내 농림수산식품 수출확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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