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文 대통령 “조직적 방역 방해·의료계 집단행동, 좌시하지 않겠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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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0-08-2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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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국가적 역량 모아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일부 종교단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조치를 방해하고 있는 것과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에 파업을 예고한 의료계에 경고의 메시지를 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보좌관(수보) 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지금 맞이한 최대의 위기 역시 국민과 함께 반드시 이겨내겠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해치는 불법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대해 “지금 우리는 새로운 고비를 맞고 있다”면서 “ 코로나 사태 초기 신천지 상황보다 훨씬 엄중한 비상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문 대통령은 의료계를 향해서도 “집단행동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코로나 확산 저지에 국가적 역량을 모아야 할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집단행동은 결코 지지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공공의료의 확충은 우리 사회가 가야할 방향이라는 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 의료인들도 공감할 것"이라며 "어제 전공의들이 중환자실 확보, 선별진료소 운영과 확진자 치료 등 코로나 진료 필수 업무에 협조하기로 한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 ​홍남기 "구조조정할 예산 없다"… 2차 재난지원금 논의 '주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되면서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의견이 대두됐지만 재정당국이 재원 마련 방안을 이유로 난색을 표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2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에 "1차 재난지원금 때처럼 전국민에게 지급이 이뤄지기는 어렵다"며 "재원도 100% 국채 발행을 통해 마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번 재확산 상황은 1차 긴급재난지원금 때와 경기 여건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2차 대유행까지 가지 않고 진정세로 간다면 그 이전에 경기 회복 조짐이 있었기 때문에, 그 흐름을 이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급 대상도 1차 때와 달라야 한다고 답했다. 홍 부총리는 "2차 재난지원금은 국민에게 격려와 희망을 주는 의미로 소비 진작 목적이 있다"며 "50%, 70% 등 어려운 계층에 대해 맞춤형으로 주는 게 맞다고 본다"고 입장을 전했다.

재원 마련에 대해서는 100% 국채 발행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홍 부총리는 "1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때는 국채발행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10조원 이상을 기존예산에서 구조조정을 했다"며 "앞으로 재난지원금을 주게 된다면 100% 국채 발행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 FDA 승인받은 코로나19 '혈장치료제'···한국은 어디까지 왔나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3일(현지 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혈장치료제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FDA는 이날 성명을 통해 입원 후 사흘 안에 코로나19 혈장치료제를 처방받은 환자들의 사망률이 감소하고 상태가 호전됐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도 혈장치료제 개발 연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0일 GC녹십자의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의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GC5131은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대량으로 수집해 여러 공정을 거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를 농축한 ‘고면역글로불린(Hyper-immune Globulin)' 성분 의약품이다.

기존에 허가된 의약품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약물재창출연구’ 외에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중 임상 2상을 승인받은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앞서 식약처는 GC5131의 원료물질 ‘혈장’이 인체에서 유래하고 중화항체를 이용해 질병을 치료하는 원리가 적용된 제품이 예전부터 사용됐다는 점에서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 1상 시험을 면제했다. GC녹십자는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중앙대병원, 고대안산병원, 충남대병원, 연대 세브란스병원 등 6개 병원에서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 ​용인 SLC 물류센터 화재, 감식결과 원인은 온열 장치 과열

5명이 숨지는 등 13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도 용인 SLC 물류센터 화재가 허술한 시설관리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24일 “물류센터 지하 4층에 있던 냉동창고 안 온열장치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 냉동창고는 영하 25도에서 30도 사이를 유지하는 시설이다. 온열장치는 냉동창고의 각종 배관이 얼지 않도록 30도 정도의 따뜻한 물을 주기적으로 배관에 흘려보내는 역할을 한다.

온열장치 물탱크에는 물을 데우는 전기 히터가 연결돼 있는데 물탱크가 비어 있을 때는 물탱크가 가열되지 않도록 전기 히터의 전원을 꺼야 한다.

시설관리 업체 직원 A씨는 사고 당일 오전 9시로 예정된 물탱크 청소를 위해 오전 7시 30분께 물을 빼고 물탱크를 비우는 과정에서 전기 히터의 전원을 끄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빈 물탱크에 열이 가해지면서 강화플라스틱 재질의 물탱크 겉면에 도포된 우레탄폼에 불이 붙었고, 물탱크가 녹아내리면서 주변으로 불이 확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시설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화재를 일으킨 A씨 등을 입건해 조사하는 한편, 이 중 책임이 큰 일부를 대상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래픽=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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