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산업계, 한국전자파학회와 무기체계 고도화 기술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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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0-08-2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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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방산업체들이 한국전자파학회와 국방 연구개발(R&D) 및 4차 산업혁명의 핵심분야인 전자파 기술역량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무인화·인공지능(AI)을 비롯한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접목 등을 통해 무기체계의 첨단화가 진행되면서 국방R&D 분야에서 전자파 기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이 각각 차세대 전자파 신기술 개발을 위해 한국전자파학회와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LIG넥스원은 한국전자파학회와 ‘전자파 기술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 및 정보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LIG넥스원과 한국전자파학회는 전자파 이용기술, 전자파 환경 등의 분야와 관련된 교육, 컨설팅 지원, 공동 연구 등을 진행 한다. 또한 학술행사 개최, 기술교류 및 학술활동 자료 공유 등 협력·지원 활동을 추진하게 된다. LIG넥스원은 유도무기, 감시정찰, 통신장비, 항공전자, 전자전 등의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한국전자파학회의 R&D·학술 인프라를 접목해 대한민국의 차세대 국방역량 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LIG넥스원은 다양한 무기체계의 연구개발 및 국산화를 추진해 왔다”며 “이번 한국전자파학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국방R&D 분야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전자파 기술역량 강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도 한국전자파학회와 '전자파 기술을 활용한 레이다 기술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갱신했다. 한국전자파학회는 전자파 이용기술과 전자파 환경 관련 학술 연구를 수행 하는 단체로서, 국내 최고의 레이다 개발 업체인 한화시스템과 협력해왔다. 최근 학회의 영문지 JEES는 국제 과학기술 논문 인용 색인 확장판(SCIE)에 등재되는 등 국제 학술계에도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한화시스템과 한국전자파학회는 지난 2017년 MOU를 맺고, 능동형다기능 레이다 기술 환경 분석 및 공동연구에 집중하며 긴밀하게 협력해 왔다. 양 기관 매년 2~3회 이상의 연구교류회와 학회측의 연 2회 공식학술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 갱신은 능동형다기능 레이다 기술뿐 아니라 △전자파 해석을 통한 다기능 레이다(MFR) 시스템 성능 분석, △레이다 센서간 상호간섭 및 레이다 반사면적(RCS: Radar Cross Section) 개선 △영상 레이다 연구 등 협력 범위를 레이다 전반 영역으로 대폭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 이사는 “국내 최고 기술력의 다기능 레이다 전문기업인 한화시스템과 뛰어난 연구역량을 보유한 한국전자파학회의 상호협력을 통해 레이다 탐지기술 성능을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한화시스템은 전자파를 활용한 고도의 기술인 레이다 분야에서 수출경쟁력을 확보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 방위산업 발전에도 기여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민경식 한국전자파학회 회장은 “양 기관의 지속적인 교류활동이 최신 레이다 연구에서 큰 결실을 맺고 있는 바, 향후에도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력을 하여 관련 학문과 해당 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수재한화시스템 연구개발본부장(우측), 민경식 한국전자파학회 회장[사진 = 한화시스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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