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전 의원, 코로나19 검진 요청 경찰에 호통.."코로나 핑계 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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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20-08-1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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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경찰의 동행 요구를 거부하고 실랑이를 벌인 사실이 논란이 되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16일 일행 A씨와 국회의사당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던 중 경찰과 맞닥뜨렸다.

A씨는 서울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강제 검진 대상인 A씨의 주소지인 인천 영종도보건소로 강제 연행을 하려고 시도했고, 김 전 지사와 또 다른 일행 1명에게도 함께 갈 것을 제안했다. 코로나19 확진 의심자와 함께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 전 지사는 당시 상황에 대해 "세상에 이런 코로나 핑계 독재가 어딨느냐"며 17일 페이스북에 해당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김 전 지사는 경찰관을 향해 "혐의가 있든지 해야지 내가 김문수인데 왜 가자고 그러냐"며 "사람을 뭐로 보고 말이야"라고 강하게 항의했다.

자신의 신분증과 함께 "나는 김문수"라며 경찰관 소속을 밝히라 요구하기도 했다. 이어 경찰이 서울 영등포경찰서 소속임을 밝히자 김 전 지사는 "언제부터 대한민국 경찰이 남의 건강까지 신경 썼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경찰은 "A씨는 강제로 모셔갈 수 있는데, 두 분은 할머니(A씨)와 같이 오셨기 때문에 혹시라도 그런 거니 오해하지 마시라"고 답했다.

김 전 지사는 페이스북에 "퇴근하는 사람들을 경찰관이 뭣 때문에 강제연행하려고 하는지"라면서 "코로나 핑계로 이런 황당한 꼴을 당할 사람이 저뿐만이 아닐 것이라 생각하니 심란하다"고 말했다.
 

[사진=김문수 전 경기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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