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전망] 반환점 돈 남녀 프로골프…팬들 눈길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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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8-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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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PGA 코리안투어 대회 우승자 김성현(左)과 KLPGA 투어 대회 우승자 박민지(右)[사진=KPGA·KLPGA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남녀 프로골프투어의 전반기는 희망찼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범유행) 선언 이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시즌을 시작했다.

지난 5월 KLPGA 챔피언십이 열렸다. 철저한 방역과 대책이 눈에 띄었다. '안전하다'는 평가와 함께 대회가 줄줄이 이어졌다. E1 채리티 오픈,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S-OIL 챔피언십(1R 종료), 한국여자오픈, 레이디스컵,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2R 종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까지. 지난 시즌에 비하면 적긴 하지만, 10개 대회를 치렀다.

반면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는 사정이 썩 좋지 않았다. 개막부터 지각했다. 7월 초가 돼서야 팡파르를 울렸다. 시작은 창원에서였다. 부산경남오픈을 시작으로 군산CC오픈, KPGA오픈, 선수권대회까지 4개 대회를 소화했다.

대회 수를 놓고 보면 KLPGA투어(10개)가 코리안투어(4개)에 비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8월 중순에서 9월 중순 사이에는 그래프가 역전될 전망이다.

KLPGA투어가 8월 16일부터 9월 18일까지 약 한 달간 '개점 휴업'에 들어간다. 대회가 줄줄이 연기와 취소를 겪었기 때문이다. KLPGA투어의 한 관계자는 "한 달 동안 공백이 생긴 상황이다. 메우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했다.

그 사이 코리안투어의 스케줄에는 3개의 대회(메이저 2개)가 잡혀있다.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GS칼텍스 매경오픈(대한골프협회 주관)을 시작으로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신규대회 해지스골프 KPGA 오픈, 다음달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열릴 예정인 신한동해오픈이다.

이로써 하반기 초반 골프 팬들의 시선은 코리안투어에 머무를 전망이다. 그러나 그 이후부터는 KLPGA투어의 굵직굵직한 대회들이 개최된다. 시선은 자연스럽게 옮겨간다.

코리안투어 신규 대회인 비즈플레이 대회와 같은 주에 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이 열린다. 이 대회를 시작으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하이트진로 챔피언십(메이저), KB금융 스타챔피언십(메이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LPGA투어 주관), 레이디스 클래식, ADT캡스 챔피언십 등이 스케줄에 포함됐다.

물론 이 기간에 코리안투어가 비는 것은 아니다. 다음 달 24일부터 27일까지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을 비롯해,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등 남자 프로골프를 대변하는 대회들이 골프 팬들의 시선 '강탈'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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