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슬라이더 뿌린 김광현, 선발 데뷔전서 3⅔이닝 1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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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8-1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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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광현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선발 등판

  • 3⅔이닝 동안 3피안타·3볼넷·1탈삼진·1실점

  • 투구 수 57개 중 33개 스트라이크 잡아내

  • 직구와 '명품 슬라이더'로 컵스 타선 흔들어

메이저리그(MLB) 선발 데뷔전에 오른 김광현(32)이 '명품 슬라이더'로 시카고 컵스 타선을 흔들었다.
 

선발 데뷔전서 공을 던지는 김광현.[USA투데이=연합뉴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 김광현이 1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0 MLB 컵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했다. 3⅔이닝을 소화한 그는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MLB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단축된 리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래서 더블 헤더(하루 두 번의 경기)의 경우 종전 9회에서 7회로 변경됐다.

김광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데뷔전이다. 1회말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넘어갔다. 2회말은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3회말 2사 3루 상황에서도 위기를 극복했다. 그러던 4회말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선두타자 햅(컵스)에게 1스트라이크-2볼 상황에서 좌월 홈런을 맞았다. 이는 김광현의 첫 피홈런으로 기록됐다. 점수는 1-1.

김광현은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갠트(카디널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승패 없이 마치게 됐다.

이날 김광현은 투구 수 57개(직구 25·슬라이더 20·체인지업 7·커브 5)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33개를 기록했다. 직구와 '명품 슬라이더'를 적절히 배합하면서 컵스 타선을 흔들었다.

승부는 7회초 카디널스의 마지막 공격에서 갈렸다. 골드슈미트의 2루타를 시작으로 오닐의 볼넷, 카펜터(이상 카디널스)의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칼슨(카디널스)의 땅볼로 3루 주자가 홈에서 포스 아웃됐지만, 1사 만루 상황에서 밀러(카디널스·브래드)가 좌중월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7회말 좌완투수 밀러(카디널스·앤드류)가 2점 차 리드를 지켰다. 경기 종료. 카디널스가 3-1로 승리하며 5승 4패를, 컵스는 13승 7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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