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급등 테슬라 주가, 비결은 '전기차 인기'와 '액면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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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0-08-1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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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순수전기차 부문 세계 점유율 압도적 1위

  • 미국 애널리스트, "테슬라 목표가 1900달러로 상향"

테슬라 전기차 모델3.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전기차’ 인기와 ‘액면분할’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연일 상승세를 나타냈다.

17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전날 대비 11.20% 급등한 1835.6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의 오름세는 지난 11일부터 시작돼 4거래일 동안 33.6% 올랐다. 11일은 테슬라가 오는 21일 기준으로 주식을 5대1로 분할하겠다고 발표한 날이다.

기업이 액면분할을 시도하는 이유는 거래량을 늘리기 위해서다. 기업의 주가가 너무 올라 비싸지면 투자자들이 주식 매수에 금전적 부담을 느껴 거래량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체 시가총액은 그대로인 주식을 쪼개 1주당 가격을 낮춰 더 많은 주주들을 끌어와 거래량을 늘리는 것이다.

앞서 미국의 대표적 기업인 애플, 마이크로스프트, 스타벅스 등도 주식 분할에 나섰다. 지난달 말 애플은 4대1 액면분할을 발표해 오는 24일 배분을 앞두고 있다. 스타벅스와 마이크로스프트 등 다른 대기업들도 꾸준히 주식 분할을 이용해 거래량을 확보해오고 있다.

테슬라의 전기차 세계적 인기도 주가 급등에 힘을 보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테슬라가 중국에서 올린 매출은 14억달러(약 1조 6583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102.9% 증가했다. 판매 대수로는 약 3만 1000대다.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테슬라 전기차 판매 대수는 7080대(시장점유율 43.3%)로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에너지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76개국 전기차 판매량 조사에서 테슬라가 2020년 점유율 26.7%로 순수전기차(EV)부문 1위를 차지했다. 2위 르노와는 약 20% 차이다.

미국 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목표가를 1900달러로 올리면서 “2019년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 지은 새 공장이 중국의 전기차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앨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베터리 데이’인 다음달 22일 획기적인 소식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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