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당국 “수도권 확산세…5월 이태원 클럽 때보다 더 심각”

김태림 기자입력 : 2020-08-13 17:33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사진=연합뉴스]



수도권을 포함해 부산, 울산에서 산발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방역당국이 “지난 5월 이태원 사태 때보다 심각한 위기”라고 우려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3일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최근의 양상은 무증상, 경증 감염의 조용한 전파가 상당기간 지역사회에 확인되지 않고 이어져 오다가 교회, 방문판매, 직장, 시장, 학교 등의 밀접한 모임이나 장소에서, 특히 수도권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징후를 보이고 있다”며 “실질적으로 지금이 위기라고 생각한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일촉즉발의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이 이 같이 위기의식을 느낀 데에는 확진자들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지 못한 점에서 비롯된다.

권 부본부장은 “수도권, 서울 같은 경우 강남 일대를 중심으로 해서 방문판매 등을 통해서도 발견돼 왔다”면서도 “하지만 연결고리가 계속 이어져온 것이 결국 어느 정도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판단돼 더욱 우려된다”고 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0시부터 이날 오전 0시까지 신고된 확진자는 501명이다. 이 가운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이른바 ‘깜깜이’ 환자는 13.4%, 6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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