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존, 비마약성 진통제 美 임상3상 중단…"코로나19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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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8-1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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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확산으로 환자 모집 난항

[사진=비보존 제공]

통증‧중추신경계 질환 전문 바이오 기업 비보존은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VVZ-149)’에 대한 엄지건막류 미국 임상3b상을 예방적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중단한다고 13일 밝혔다.

비보존 관계자는 “앞서 지난 6월 말 오피란제린 美 임상3b상에 대해 첫 환자를 등록하고 지금까지 42명의 환자를 등록했으나, 코로나19가 미국 전역으로 빠르게 재확산하면서 모집 가능한 환자 수가 급격히 줄었다”며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임상 중단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 등록 일정이 지연돼 임상 진행 속도가 느려지면 임상 데이터의 질 측면과 임상 진행에 투입되는 비용 측면에서 큰 손실을 입게 된다”며 “임상 참여자의 안전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임상을 중단하는 선제적인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임상이 완전히 중단된 것은 아니며, 사태가 진정국면에 접어드는 즉시 임상3상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미국에서 임상3상이 중단되는 기간 동안 ▲기술이전 가속화 ▲오피란제린 주사제 국내임상 3상 진행 ▲임상약리시험(약물상호작용 임상시험, 심혈관계 임상시험, 신장 및 간장 취약군 임상시험) 진행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 VVZ-2471 개발(지난 7월 29일 특허 출원한 비보존의 두 번째 파이프라인)등을 우선적 과제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이두현 비보존 대표이사는 “미국 임상3상의 지연이 안타깝지만, 빠른 결과보다는 성공적이고 확실한 결과의 도출을 위해 현재 집중할 수 있는 과업들을 우선키로 했다”며 “오피란제린의 기술이전과 관련해서도 당초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임상3상 결과가 나오는 시점을 목표로 했으나, 구체적인 조건 협의를 요청해온 해외 업체들이 있는 만큼 시기를 앞당기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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