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플러스운용 경영권 2년 만에 권재완 대표→성진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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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0-08-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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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플러스자산운용 경영권이 2년 만에 권재완 대표에서 성진오션에너지로 넘어갔다.

13일 위플러스자산운용에 따르면 성진오션에너지는 이달 4일 기준 이 자산운용사 지분 21.64%(19만주)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위플러스자산운용이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권재완 대표 배우자가 지분 전량을 매도한 데 따른 것이다.

성진오션에너지는 유상증자에 단독으로 참여해 신주 9만주(지분 8.95%)를 4억5000만원에 취득했다. 유상증자에서 빠진 권재완 대표 지분율은 20.47%에서 18.37%로 줄었고, 권 대표 배우자인 이순복씨는 지분 12.69%를 모두 성진오션에너지에 팔았다.

권재완 대표가 처음 경영권을 확보했던 때는 2년여 전이다. 그는 2017년 8월 위플러스자산운용 대표를 맡으면서 지분 7.03%를 취득했다. 이듬해 5월에는 지비프라이빗에쿼티에서 보유했던 지분 전량(16.41%)을 인수해 경영권을 손에 쥐었다.

위플러스자산운용은 내년까지 운용자산 1조원과 순이익 1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아직 흑자로 돌아서지 못하고 있다. 회사는 2010년 5월 한주자산운용이라는 이름으로 세워진 이래 2014년을 빼면 한 해도 빠짐없이 적자를 내왔다.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7500만원에 달했고, 매출은 1억원에 못 미쳤다. 적자가 쌓이면서 결손금은 4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새로운 위플러스자산운용 대주주인 성진오션에너지 전신은 2016년 5월 자본금 3억원으로 세워진 화장품제조업체 코스드뷰다. 현재 목적사업은 훨씬 다양해졌다. 신재생에너지업과 석유화학업, 보관·창고업, 해상·철도 운송업, 부동산ㆍ임대공급업을 영위하고 있다.

위플러스자산운용 관계자는 "법인(성진오션에너지)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것"이라며 "추가로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지만, 시기나 금액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권재완 대표는 2대주주로서 최고경영자 역할을 계속 이어간다. 위플러스자산운용은 대주주 변경 이후인 이달 8일 권재완 대표(부회장) 연임안(3년)을 확정했다.

권 대표는 한미은행과 씨티은행을 거쳐 공무원연금공단 최고투자책임자(CIO), KTB프라이빗에쿼티 대표를 거친 자본시장 전문가다. 2015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 공모에 출사표를 던져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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