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식 NIA 원장 "정부가 부은 클라우드 마중물, 민간이 화답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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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0-08-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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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센터' 개소…파스-타 기술 확산·민관협력 구심점 제공 목표

"올해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정부의 모든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옮기기 위한 마스터 플랜 수립과 정보화전략계획(ISP) 사업이 진행되고 내년과 내후년에 전면 전환하는 계획이 세워졌다. 정부에서 (클라우드 확산을 위한) 마중물을 부어놓고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으니 지금이야말로 민간에서 화답해 줄 때다."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원장은 12일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센터' 개소식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가 2년전 공공의 민간 클라우드 활용 규제를 걷어내고 작년 모든 정부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옮기는 전담조직을 설치키로하는 등 최근 클라우드 정책이 그 이전과 완전히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흐름에서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센터가 수요처의 기술을 개발·지원하고 민간의 인력 양성과 전문 기업 육성을 위해 서로 협력하는 구심점 역할을 해내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며 "민간이 개방과 민·관 협력 모델, 새로운 SW의 역사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함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장.[사진=아주일보 소천상 기자]

새로 문을 여는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센터는 향후 NIA를 비롯한 공공 부문에서 정부의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기술인 '파스-타(PaaS-TA)' 개발의 거점이자, 민간의 클라우드 전문기업과 전문인력들이 활동하는 기업, 대학, 커뮤니티 등을 아우르는 '민관 협력 구심점'으로 소개됐다.

파스-타는 다국적 IT기업의 공세에 맞서 국내 클라우드 플랫폼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특정 사업자 환경에 대한 IT인프라 종속성을 탈피하기 위한 기술로 지난 2014년부터 개발돼, 매년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지속 개발·배포되고 있다. 클라우드 사업자 가운데 코스콤, KT, NHN 등이 파스-타 기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국회도서관, 한국전력공사, APEC 기후센터, 국토교통부 등 정부부처 및 행정·공공기관과 부산시·서울시 등 지자체가 파스-타를 활용한 시스템을 운영한다.

센터는 파스-타 수요 기관에 대해 안정적인 기술 지원을 수행하고 파스-타의 기능·성능을 첨단화해 국내 클라우드 플랫폼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센터는 국내 기업 개발자가 연구·개발, 기술지원을 공동 수행하고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활용·개발을 원하는 기업이 상주해 협력할 공간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은주 NIA 디지털혁신기술단장은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센터 개소식 현장 발표를 통해 이 센터가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파스-타의 생태계가 작동할 수 있도록 이해관계자간 협력을 유도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책임질 수 있는 전담조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단장은 "기술을 만들었다고 생태계가 알아서 생기지 않는다"며 "이제 생태계를 만들어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수요기관, 개발자, SW·서비스 제공 기업, 전문 기술지원 기업, 플랫폼서비스 제공 기업 등 다섯 유형의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이 생태계가 작동할 것이라 보고 이를 조성·활성화할 계획이다.

그는 이 센터의 주요 과제로 기술 첨단화·개방성 유지, 공공과 민간의 클라우드가 기술적인 상호운용성을 갖춰 구성되는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 조성, 기업·기관·대학·개발자 육성과 개방형 협력을 위한 공공·민간, 국내외 커뮤니티 연결의 구심점 역할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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