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얼굴인식으로 출입 게이트 통과한다

신보훈 기자입력 : 2020-08-12 09:20
코로나19 이후 비대면·비접촉이 일상화되면서 출입 보안 방식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4차 산업 시대의 ICT 기술 발전과 맞물리면서 인공지능(AI)으로 얼굴을 인식하고, 모바일 사원증으로 출퇴근을 관리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보안 업계도 5G,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첨단 IT기술을 도입한 보안 서비스를 출시하고 나섰다. 대면 혹은 간접 접촉으로 인한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지갑이나 카드를 휴대하지 않고 자유롭게 출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비접촉식 출입 방식 중 AI 기반 안면 인식 기술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얼굴 인식 시장 규모는 전년비 9.2% 높은 1514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아직 많은 건물 출입구에서는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발열∙마스크 착용 여부를 점검하는 인력을 배치하고 있지만, 얼굴 인식 기술을 적용하면 기기 하나로 출입 통제와 열 감지가 한 번에 가능하다.

ADT캡스는 최근 출시한 ‘캡스 스마트패스’를 통해 AI 얼굴인식을 기반 보안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워크스루형으로, 걸음을 멈추지 않고 기기 앞을 걸어가면 1~2초 사이에 안면을 인식해 출입을 통제한다. 또한, 발열 측정과 마스크 착용 여부도 인지해 신분 확인이 가능하다.

모니터링을 위한 별도 인력이 필요하지 않으며, 단말기 하나로 발열 여부와 마스크 미착용자를 식별할 수 있다. 얼굴에 최적화된 AI 알고리즘을 적용해 한 장의 사진으로도 인식률이 높다. 딥러닝 AI가 상하좌우 30도 이내 측면 얼굴까지 학습하며, 표정이나 헤어스타일, 안경 등 변화에도 그간 축적한 데이터를 활용해 신분을 인식한다.
 

[삼성동 ADT캡스 본사에 설치된 ‘캡스 스피드게이트’ 전경 (ADT캡스 제공)]


ADT캡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초기에는 개인별 발열 체크와 출입 명부 관리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전문적인 보안 솔루션을 통해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보안과 편의성을 모두 강화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안면인식을 활용한 출입 솔루션은 점차 확산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1995년에 설립된 강소기업 아하정보통신도 얼굴인식 발열체크기 ‘스마트패스’로 대박을 쳤다. 0.5초 만에 얼굴을 판독하고, 체온까지 측정하는 이 기기는 김포시 버스‧지하철에 탑재됐고, 중랑구청 등 관공서까지 도입 중이다. 하반기까지 예상되는 판매 대수는 20만 대다. 아하정보통신은 스마트패스의 선전으로 당초 450억원으로 잡았던 올해 매출액은 2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구기도 아하정보통신 대표는 “스마트패스는 0.5초 만에 체온을 소수점까지 체크하고, 마스크를 써도 얼굴을 99.7% 인식한다”며 “독일 하이만사의 적외선 온도기와 중국 센스타임사의 얼굴인식 기능, 당사의 제조 및 소프트웨어 기술이 접목된 결과물이다”고 설명했다.

근로 데이터 기반 솔루션 제공 기업 뉴플로이는 비대면 출퇴근 체크 서비스 ‘알밤’을 선보였다.

직원들이 근무하는 거점 오피스마다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이 적용된 비콘(Beacon)을 설치해 스마트폰으로 직접 출퇴근 체크를 할 수 있다. 지문 등 타인과의 간접 접촉 없이, 본사 근무와 동일하게 정확한 근태 기록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거리두기 차원에서 스마트 오피스를 시행하는 기업이 늘면서 각기 다른 곳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근태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사진=뉴플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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