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뮬란' 공주, 코로나19 피해 영화관 안가고 성공할까···역대 OTT 개봉작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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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0-08-1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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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여파로 OTT 개봉하지만, 수익 든든해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뮬란’ 공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더믹을 피해 OTT(Over-The-Top, 인터넷을 통하여 방송 프로그램, 영화 등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들어간다.

지난 5일 디즈니는 실사 영화 ‘뮬란’을 9월 4일 자사 OTT인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극장이 아닌 OTT에서 관객을 맞이하는 영화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 6월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는 OTT 넷플릭스로 공개하고 국내에는 소수 독립영화관 위주로만 개봉했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옥자’ 개봉 이전에 9만여 명이던 국내 가입자 수는 옥자 공개 이후 20만 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보통 OTT와 영화 계약은 전체적인 저작권을 넷플릭스로 넘기는 형태라 정확한 관객수 파악은 어렵지만, 가입자 급증은 옥자의 인기가 어느 정도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을 미루던 영화 ‘사냥의 시간’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에 공개됐다. 배급사 ‘리틀빅피쳐스’의 권지원 대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냥의 시간’ 총 제작비는 120억 규모로 손익 분기점은 관객 310만 명 정도로 추정된다”며 “넷플릭스와 계약 시 비용적 측면에서 총제작비를 회수하는 수준 정도다”고 전했다.

극장 상영을 포기하고 온라인 배급을 선택한 미국 애니메이션 영화 ‘트롤: 월드투어’는 출시 3주 만에 매출 1억 달러(1219억 원)를 달성했다.

미국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트롤: 월드투어’ 개봉 일정을 연기하는 대신 디지털 대여료 19.99달러로 온라인에 출시했다. 미국 매체 CNBC에 따르면 전작인 트롤 1편 수익으로 7700만 달러를 거둔 유니버설은 이번 ‘트롤: 월드투어’ 총 매출 1억 달러 중 80%인 8000만 달러를 수익으로 챙겼다.

한편, ‘뮬란’이 공개되는 OTT 디즈니 플러스는 서비스 9개월 만에 유료 가입자 6000만 명을 넘어섰다. 뮬란을 보기 위해서는 월 구독료 6.99달러 외에 29.99달러를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한국 등 디즈니 플러스가 서비스되지 않는 지역에서는 극장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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