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섬유산업, 비대면 온라인마케팅 코로나 관련 제품 개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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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이인수 기자
입력 2020-08-0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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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극복을 위한 제품 개발 기업의 경우 매출 상승

  • 코로나19 위기로 비대면, 온라인마케팅 대응 기업 매출 회복세 뚜렷

마스크 MB필터인 부직포원단의 모습. [사진=비엠에스텍스타일 제공]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8월 9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일 오전 0시 대비 1명이 증가한 총6945명으로 지역감염 6881명, 해외유입 64명이다.

어제 하루 추가된 확진환자 1명은 달성군 거주자로 8월 8일 인도에서 입국하여 동대구역 워킹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시행한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 외국인으로 8월 9일 대구의료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

대구시는 37일 연속 7월4일 부터 8월 9일 까지 신규 지역감염 미발생이다. 이런 상황에 대구시는 지난 7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대구무역회관에서 ‘대구경북 수출기업 신남방시장 화상 수출상담회’를 개최했었다. 
 
이번 상담회에서 대구경북지역 중소 수출기업 63개사와 아시아지역 新경제 대국으로 성장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대구 지역의 4번째 수출시장인 베트남 등을 포함해 신남방 시장 5개국 35개 바이어와 함께 온라인 시스템을 통한 화상 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상담을 통해 모두 176건 976만 달러의 수출 상담실적을 거뒀으며 연내에 수출 진출에 대한 기대를 키웠었다.  대구시의 코로나19에 대한 노력과, 대구지역 주력산업인  섬유산업기업의 경우 많은 어려움 겪고 있으나, 이를 극복하기 위해 비대면, 온라인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는 선도적 기업의 경우 매출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

㈜이투컬렉션(대표 이용철, 이창만)은 자사 쇼핑몰과 오픈마켓 사이트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 자체 제작한 침장, 주방 패브릭 등 생활용 섬유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전 세계적인 감염병 확산에도 불구하고 6월 기준 상반기에만 매출액 약 100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45% 성장한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전체 매출의 15% 가량을 차지하는 수출 역시 증가추세에 있다.
 
부성티에프시㈜(대표 조상형)는 2018년 ㈜부광텍스텍이 인수한 미광다이텍㈜의 새로운 상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외 전시회가 취소됨에 따라 수출을 위한 마케팅이 어려워지자 화상통화나 샘플북 발송 등 비대면 마케팅을 통해 올해 상반기 DICKS社와 노스페이스社에 각각 11억원 및 3억원 가량의 비대면 수출 실적을 달성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비대면 마케팅으로 수출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비엠에스텍스타일(대표 성보모)은 침구류, 극세사, 세미 마이크로 워씽 원단을 남미등에 수출하는 업체로써, 남미에 코로나19 발생으로 원단 수출에 많은 어려움에 처하여 국내로 본격적인 비대면 마케팅을 시작했다.마스크 MB필터 부직포원단을 내수 판매함으로서 코로나 19을 잘 극복한 회사이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비대면 마케팅으로 수출길을 확보하여 매출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스코프㈜(대표 양성용)는 모회사인 영풍화성㈜에서 개발한 비말 등 액체 침투를 방지하는 고투습 기능성 원단을 ‘노비드(NOVID) 비말방지 보호복’으로 제작해 올해 상반기에만 미국 등 수출 12억원, 내수 5억원의 매출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7월 초까지만 하더라도 언론 보도자료 등 제한적인 홍보만으로 판매가 이뤄졌으나 최근 홈쇼핑에 진출해 본격적인 비대면 마케팅을 시작했다. 홈쇼핑 판매와 더불어 제품 다양화를 통해 향후 큰 폭의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

서진머티리얼㈜(대표 송규용)는 염색 가공업체로 기존 대량오더 대량생산 체계에서 바이어를 직접 만나지 않는 비대면 1:1 제품 제작 시스템을 구축하고 고객주문형 맞춤 제작 방식인 ‘리얼패브릭’ 사이트 운영을 통해 판매구조를 B2B에서 B2C로 전환했다. 100% made in KOREA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서진머티리얼은 2013년에 오픈한 리얼패브릭을 국내에 이어 일본, 미국 중심의 글로벌 사이트로 확장해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있다.

대한방직(주) 대구공장(대표 김인호)은 퀼트, 침구류 등을 생산하는 곳으로 국내에는 코튼빌(B2C), 해외는 아마존을 통한 온라인 판매로 매출이 상승 중에 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언택트 소비의 급증으로 코튼빌의 매출이 올해 1월 대비 3월에는 260% 증가하였으며, 아마존 판매의 경우 4월달은 1월 대비 596% 증가했다. 이 기업은 현재 소비자 니즈에 맞는 다앙한 제품을 개발과 함께 기존 날염방식 생산구조에서 친환경/수요 신속대응을 위한 DTP 설비 확충으로 매출을 증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최운백 대구시 경제국장은 “코로나19로 지역의 많은 기업들이 힘든 상황에서 대구지역의 전통산업인 섬유산업이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맞는 비대면, 온라인 마케팅과 함께 경쟁력 있는 섬유제품 등을 개발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면서 “대구시도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지역 기업을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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