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기술수출 성공한 ‘NASH치료제’…업계가 주목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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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8-09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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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2026년 30조원 시장으로 성장…치료제는 아직 없어 ‘블루오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미약품이 최근 바이오신약 후보물질 ‘LAPSGLP/Glucagon수용체 듀얼 아고니스트(HM12525A)’를 미국 제약사 MSD에 1조원 규모로 기술 수출하면서 NASH(비알코올성지방간염)치료제에 대한 기대가 한층 더 커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NASH치료제는 현재까지 개발된 의약품이 없어 제약업계에서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만큼 개발이 어려운 분야이긴 하지만, 시장규모가 연평균 45%씩 성장해 오는 2026년에는 253억 달러(약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간은 알코올성과 비알코올성으로 구분되는데, 비알코올성지방간염은 음주와 상관없이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인해 간에 지방이 쌓이는 질환이다. 이것은 추후 간섬유화나 간경변, 심할 경우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비만 환자와 당뇨병 환자에게 발병할 확률이 높은 질병으로 알려지면서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제약사들은 NASH치료제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번에 한미약품 기술을 이전받은 MSD는 HM12525A가 NASH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는 주목할 만한 임상적 근거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MSD는 이 물질을 이용해 임상2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한양행은 지난해 7월 글로벌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에 NASH 치료후보물질 ‘YH25724’를 1조50억원에 기술 수출한 바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YH25724의 비임상독성시험 연구를 완료하고 임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10여개 제약바이오기업이 NASH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삼일제약은 2016년 이스라엘 제약사 갈메드로부터 국내 판권을 획득한 NASH 치료제 후보물질 ‘아람콜’을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임상3상 승인을 받았다. 삼일제약 임상시험은 3‧4상이 동시에 진행되는데, 각각 1000명 규모로, 서울대병원 등 14개 기관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신약후보물질 'EC-18'을 NASH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임상2상을 준비 중이다. EC-18은 면역조절에 효과가 기대되는 약물이다. 안지오랩은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후보물질 'AL101-NASH'의 임상2a상을 진행 중으로, AL101-NASH는 지방간 염증 섬유화 등 NASH의 핵심 증상을 동시에 표적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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