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文 정부 남자들 비겁하다…불리하면 아내 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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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08-0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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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 핑계 대는 사람, 국정 맡을 자격 없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 고가 아파트 논란에 대해 청와대가 '남자들은 부동산 거래를 잘 모른다'는 해명을 내놓자 "문재인 정부 남자들은 참 비겁하다. 조국, 김의겸처럼 불리하면 아내 핑계 대나"라고 7일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청와대에 불리하면 아내 핑계 대라는 대응 매뉴얼이라도 있는 건가"라며 "조국 전 민정수석은 장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사모펀드 투자가 문제가 되자 재산관리는 아내가 전담해 자신은 몰랐다고 했다. 또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도 흑석동 건물 매입 논란 일자 아내의 결정이라고 책임을 돌렸다"고 지적했다.

 

하태경(오른쪽) 미래통합당 정보위 간사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와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하 의원은 청와대 관계자가 '남자들은 부동산을 모른다'고 한 발언에 대해 "투기꾼들은 모두 여자라는 주장인지 되묻고 싶다"며 "그렇다면 심각한 여성 비하 발언이다. 취소해야 한다"고 했다.

하 의원은 "청와대에 남으려면 2주택 무조건 팔아야 하는 소동도 괴상하지만 일단 국민에게 약속했다면 당사자인 김 수석이 책임지고 지켜야 한다"며 "시세차익 좀 더 보겠다고 고가에 매물 내놓고 팔리지 않자 이제 와서 그 책임을 아내에게 돌리고 있다. 자기 부동산 하나 맘대로 못해 아내 핑계 대는 사람은 국정 맡을 자격도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김 수석은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를 시세보다 2억원 가량 비싸게 매물로 내놓은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를 두고 김 수석이 매각하지 않으려고 일부러 호가를 높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청와대에서는 김 수석의 매각 의지가 확실하며 호가는 김 수석이 정한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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