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반년 만에 출장길...10일 한·독 외교장관 전략대화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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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8-0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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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베를린서 하이코 마스 외교장관과 전략 대화

  • "독일, EU 의장국 및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역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외교부에서 미중 갈등 상황을 평가·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제3차 외교전략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반년 만의 해외 출장길에 오른다. 강 장관은 10일 독일 베를린에서 하이코 마스 외교장관과 제2차 한·독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오후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양 장관은 이번 전략대화에서 코로나19 대응 협력, 양국 실질협력, 주요 국제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독일은 현재 EU(유럽연합) 의장국,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을 역임하고 있는 우리의 주요 협력국"이라며 "양국 간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앞서 강 장관은 지난 2월 2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43차 유엔 인권이사회와 제네바 군축회의를 계기로 유럽 출장에 떠난 바 있다.

같은 달 25일(현지시간)에는 베를린에서 개최된 핵군축·핵확산금지조약(NPT) 관련 스톡홀름 이니셔티브 장관급 회의에 참석하고, 한·독 외교장관 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연이어 영국을 방문, 26일(현지시간) 맷 핸콕 영국 보건복지부 장관의 면담에서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공유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과 독일 간 실질 협력 현안에 무엇이 있느냐'는 질문에 "독일은 한국과의 교역 규모가 280억 달러인 국가로, 유럽 지역 내에서 교역 규모가 1위"라며 "독일이 경제, 외교적으로 비중이 있는 국가인 만큼 여러 얘기가 오갈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주요 교역국인 만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입후보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사항도 얘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또 '강 장관이 한·독 외교장관 전략대화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관련 논의를 나눌 수 있느냐'는 물음에 "한국이 초청을 받았으니 관련 동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월 G7에 러시아와 한국, 호주, 인도 등 4개국을 추가로 초청하자며 확대를 제안한 바 있다.

G7 회원국인 독일은 최근 "현재 G7 체제는 합리적으로 조직됐다"며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지난 2015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합병 사태로 G8에서 제명된 러시아의 재참여를 반대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른 여파로 러시아와 함께 초청받은 한국까지 G7 참여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강 장관은 마스 장관과의 이번 회담에서 한국의 참여 필요성 등을 직접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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