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야만적인 틱톡 차단은 미국의 비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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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G 국제논평
입력 2020-08-0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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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사진=CMG제공]

최근 미국 측이 행정적 수단으로 중국의 중국 동영상 공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틱톡(TikTok)을 차단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큰 파문이 일고 있다.

중국중앙방송총국(CMG)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 틱톡이 9월 15일 이전에 미국에 매각되지 않을 경우 폐쇄할 것이라고 협박했으며 틱톡이 이번 교역으로 상당한 부분의 수수료를 미국 국고에 납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MG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 국내에서도 질타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CMG는 "사실상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운영되고 서방인에게 환영받는 이 SNS에 눈독을 들인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며 "다만 마땅한 이유를 찾지 못했을 따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미국 측이 이른바 '국가안보'를 이유로 틱톡을 차단하는 것은 화웨이 등 중국 기업을 상대로 한 '유죄 추정의 원칙'을 씌우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CMG는 서방 여론들도 보편적으로 미국 측이 중국 하이테크 기업을 전면적으로 탄압하기 위해, 심지어 중국을 상대로 '과학기술 전쟁'을 발동하기 위해 '국가안보'를 핑계로 꾸며낸 죄명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틱톡의 본사가 비록 중국 배경을 갖고는 있지만 해당 소프트웨어는 연구개발부터 출시 초기까지 완전히 중국 시장 밖에서 독립적으로 진행돼 왔고, 해외 사용자들의 수요를 만족시키면서 발전해 왔다고도 덧붙였다. 

CMG는 미국의 정치인들이 이를 중국의 '정보도구'라고 모함하는 것은 완전히 험악한 정치 조작과 모함으로, 경제 문제를 노골적으로 정치화 해서 미국의 극소수 정치인들의 정치적 사욕을 채우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미국 행정부가 틱톡 차단에 나선 또 다른 원인은 미국의 쟁쟁한 인터넷 기업들과의 공정 경쟁 속에서 틱톡이 명확한 포지션과 혁신을 통해 서방의 유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그동안 소셜미디어 시장을 독점해 온 미국 거물급 기업들에게 적지 않은 타격을 주었고 그들의 부러움과 질투를 샀기 때문이라고도 강조했다. 

CMG는 사실 최근 몇 년 새 미국 정치인들은 중국 기업을 압박하기 위해 떳떳하지 못한 수단을 자주 동원해왔다며 소위 시장경제와 공정한 경쟁이라는 것은 미국 정치인들에게는 도구에 불과하다는 것을 세계가 똑똑히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것이 과연 미국에게 이로운 것이냐고 CMG는 반문했다. 틱톡의 경우만 봐도 미국 본토에서 1500여 명을 고용하였고 향후 3년간 1만 명의 직원을 더 채용할 계획이었다. 이처럼 합법적으로 경영하는 중국 기업을 악의적으로 억압하는 것은 미국 정치인들이 '반중국(反中)'이라면 이성을 잃어가고 있고, 이른바 '경제 살리기'는 점점 '언행불일치'로 흐르고 있음을 증명해주고 있다고 CMG는 꼬집었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 볼 때, 미국 행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의 개방성, 투명성, 비차별 원칙을 공개적으로 위반하는 것이자 횡포 또는 교묘하게 탈취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CMG는 주장했다. 글로벌 과학기술혁신 회사들도 그들의 진실된 모습을 똑똑히 볼 수 있게 됐다고도 했다.

CMG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직격탄을 맞은 미국이 현 시점에서, 합법적으로 운영되고 혁신을 인정받고 있는 중국 인터넷 기업에 차단 명령을 내리고 미·중 경쟁의 '희생양'으로 전락시키는 행위는, 미국 자체의 고질병을 해결하지 못할 뿐더러 위기에 처한 미국민의 이익만 더 해치게 될 것이며 나아가 미국이 고립되는 결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그야말로 오늘날 미국의 비애가 아닐 수 없다고 CMG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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