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공기 감염, 올바르게 대비하는 생활방역 꿀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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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8-0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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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울산 한 복지시설에서 시와 울주군보건소, 시설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시민 방역 의 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공기감염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시뮬레이션을 통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환기가 잘 안 되는 실내에서는 더욱 위험성이 크다고 알려지며 이에 맞는 새로운 감염 대응법이 제시되고 있다.

◇공기감염과 비말감염의 차이는?

비말감염은 감염자가 기침, 재채기를 할 때 침 등의 작은 물방울(비말)에 바이러스, 세균이 섞여 타인의 입이나 코로 들어가 감염되는 것을 말하다. 비말 크기는 5㎛(마이크로미터) 이상으로, 일반적으로 기침을 한 번 하면 약 3000개의 비말이 전방 2m(미터)내로 분사된다. 감염된 사람과 밀접 접촉을 할 경우 비말을 통한 바이러스가 전염될 가능성이 높아져 전파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마스크 착용이 중요한 것이다. 비말 감염이라 해도 에어컨 등이 바이러스를 빨아들인 뒤 공기 중에 내뿜게 되면 비말이 훨씬 멀리 퍼질 위험이 있다.

공기감염은 비말의 수분이 증발한 뒤 남은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떠다니다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 바이러스는 5 ㎛ 이하의 입자로, 비말핵 또는 에어로졸이라고 불린다. 비말보다 크기가 더 작은만큼 더 멀리 이동하며, 공기 흐름에 따라 최대 48m 떨어진 사람에게도 감염시킬 수 있어 감염이 매우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

◇에어로졸 감염 위험성에 WHO도 예방수칙 변경

에어로졸은 가볍고 크기가 작기 때문에 비말보다 공기 중에 더 오래 떠다니며 더 멀리 전파된다. WHO는 합창단 연습, 레스토랑, 체육관 감염 등을 사례로 들며, 혼잡한 실내 공간과 관련된 일부 발병 보고는 비말 감염과 결합한 공기전파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국내 방역당국도 기존 비말전파와 공기전파의 명확한 구분은 어렵지만 3밀(밀폐·밀접·밀집) 환경이라면 어김없이 전염력이 매우 높으니, 밀집된 환경을 피하고 실내 마스크 착용, 손씻기를 생활화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그동안 코로나 바이러스가 비말 전파로만 직·간접적으로 감염된다고 알려지며 비말 감염을 전제로 방역체계가 형성되었으나, 공기 전파 가능성이 제기되며 WHO에서도 예방 지침을 수정했다.

◇코로나19 시대의 일상, 새로운 생활 습관과 방역 시스템 갖춰야

우리 방역당국은 문과 창문 등을 모두 개방해 맞바람이 치는 자연 환기를 수시로 하기를 강조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상황이다. 냉방기를 통한 에어로졸 전파 확산 예방을 위해 공기살균기와 같은 환경 가전을 사용한 실내 공기 질 관리가 새로운 방안으로 논의되고 있다.

공기살균기는 인체 위험성을 지닌 공기 분사식 소독의 위험성을 줄이는 대안이 되기도 하며 에어컨, 선풍기 등 더워지는 여름철 냉방시설로 인한 에어로졸 감염병 확산을 최소화할 수 있어 실내 공기 감염관리에 필수 아이템이라는 의견이다.

플라즈마 공기살균기 기업인 코비플라텍 기술연구소 관계자는 “단순 청정 기능을 넘어 공기 중 부유 세균 및 바이러스를 살균하는 공기살균기는 생활 방역을 위한 새로운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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