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류호정 원피스 논란에 “성차별적 편견에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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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0-08-0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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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정 활동에 대한 평가 아닌...여성 정치인의 외모·이미지로 평가"

정의당은 5일 자당의 류호정 의원이 4일 본회의에 원피스를 입고 참석한 것을 두고 온라인 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자 “성차별적 편견”이라고 말했다.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류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입은 의상을 두고 비난성 글이 게시되고 있다”면서 “소위 정치인다운 복장과 외모를 강요함과 동시에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행태에 불과한 말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당 류호정 의원을 향한 비난이 성차별적인 편견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강력히 유감을 표한다”며 “의정 활동에 대한 평가가 아닌, 여성 정치인의 외모, 이미지로 평가함으로써 정치인으로서의 ‘자격 없음’을 말하려고 하는 행태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중년 남성의 옷차림은 탈권위일 수 있고, 청년 여성의 옷차림은 정치적이지 못하다고 평가하는 태도는 이중잣대에 불과해 불편함을 감출 수 없다”고 했다.

조 대변인은 “그동안 여성 의원의 경우, 바지를 입었다는 이유로, 화려한 색의 옷차림을 선택했다는 이유만으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며 “상대에게 고압적으로 소리치는 것이 국회의 당연한 모습이 되고 원피스를 입은 게 문제시되는 작금의 현실에 유감을 표하며 지금은 2020년임을 말씀드린다”고 마무리했다.
 

퇴장하는 류호정 의원.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잠시 퇴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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