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부동산 공급대책 잡음에 "공공주택 '님비' 안돼" 입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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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08-0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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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지자체에 공급대책 이행 강조

정부의 8·4 부동산 공급 대책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 사이에서 님비(NIMBY·지역 이기주의) 현상이 나오자 민주당 지도부가 대응에 나섰다.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와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본회의장에서 나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5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역 주민들의 반대하는 여론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의원들 입장은 이해한다"면서도 "다 공공주택을 늘려야 된다고 하면서 '내 지역은 안 된다'고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공공주택을 만들더라도 층수를 다양화하고, 주거 여건을 좋게 해야 한다는 이런 건설적 제안은 오케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우원식(서울 노원을)·김성환(노원병)·정청래(마포을)·이소영(경기 의왕·과천) 의원 등이 8·4 공급대책에 대해 개별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낸 것과 관련해 입단속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태릉골프장 주변 노원 갑·을·병 지역구 의원들은 입장문을 통해 "태릉 골프장 택지 개발로 가닥 지어진 데 대해 유감"이라며 "1만 세대 고밀도 개발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정청래 의원은 "임대비율 47%인 상암동에 또 임대주택을 지어야 하나"라며 "사전협의 없는 일방적 발표"라고 반발했다. 

이소영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과천의 숨통인 청사 일대 공간을 주택공급으로 활용하는 것은 합당치 않다"고 말했다. 

한편, 이해찬 대표는 이날 비공개회의에서 "원내대표단이 7월 임시국회에서 부동산 입법을 통과시키느라 고생했다"며 노고를 치하했지만, 부동산 대책 관련 이견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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