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초대형 컨선 효과 확인··· ‘흑전’ 기대감에 주가도 '순풍'

홍예신 기자입력 : 2020-08-04 18:00

[자료=한국거래소]

글로벌 컨테이너선 시황이 회복세를 이어가면서 HMM(현대상선) 주가도 반등하고 있다. 올해부터 진행된 초대형 컨테이너선 투입 효과가 실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MM은 전 거래일 대비 10원(0.17%) 하락한 60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소폭 하락했지만, HMM의 주가는 일주일새 16.63%나 상승했다. HMM의 주가는 업황 악화에 부진하다, 최근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HMM의 주가는 올해 초 3000원대를 유지했고, 올해 3월 코로나19 여파로 2120원까지 내렸다가 6000원대까지 치솟았다.

특히 HMM주가는 지난달 31일 장 중 608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이는 HMM의 실적이 개선세에 접어들었고 2분기 매출이 흑자전환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HMM은 연결 기준으로 올해 1분기 2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전 분기 대비 적자 규모를 대폭 줄였다. 손실폭도 98%나 개선됐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추락했던 운임도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도 지난달 31일 기준 1103.47포인트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 4월 SCFI는 818.16포인트까지 떨어졌지만 지난달 초 1000포인트대에 진입하면서 해상운송 운임비용도 V자 반등을 보이고 있다. 유가 약세도 HMM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3분기에나 가능해 보였던 흑자 전환도 2분기에 이뤄낼 것이라고 보고 있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평균 SCFI가 897포인트로 전년 대비 16.4% 상승했지만, 유가는 지난해보다 49.6% 감소해 1분기 실적을 웃도는 운임 개선 및 비용 절감 효과를 통해 흑자 전환까지 기대 되는 있는 상황"이라며 "해운동맹인 '디 얼라이언스' 가입과 초대형 컨테이너선 영업을 통한 물동량 확대 및 운임 개선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운임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되면서 선제적으로 화물을 수송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도 있어, 운임 상승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선제적 수요로 운임 강세가 전망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운임 약세의 흐름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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