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최저 연 1.64%'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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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20-08-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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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 5억원…생활자금용도 시 1억원까지 대출

  • 이문환 "주주사 시너지 높여 하반기 2배 성장"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최저 연 1.64% 금리로 이용 가능한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을 공개했다. 기존 아파트담보대출이 있다면 최대 5억원까지 갈아타기가 가능하며, 생활자금 용도로는 최대 1억원까지 빌릴 수 있다. 케이뱅크는 혁신상품 출시와 주주사 시너지를 통해 연말까지 2배 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이문환 케이뱅크 행장은 4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 등 출시 예정 상품을 소개하며 이 같은 하반기 성장 방안을 발표했다.
 

이문환 케이뱅크 행장.  [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가 중점을 둔 상품은 은행권 최초로 출시하는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이다. 대출 때 필요한 서류를 소득증빙서류 및 등기권리증 등 2가지로 줄이고, 지점 방문 없이 사진 촬영과 등기번호 입력으로 모바일 인증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케이뱅크는 전자상환위임장을 도입해 최소 한 번 주민센터나 은행 지점을 방문해야 했던 기존 절차를 대폭 축소했다.

금리도 3일 기준 연 1.64%로 은행권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 케이뱅크 계좌로 월 50만원 이상 이체 실적만 채우면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기존에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받은 고객은 이 상품을 이용해 최대 5억원까지 대환할 수 있으며, 신용대출이 어려운 고객은 생활자금 용도로 최대 1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약점이었던 고객 채널은 주요 주주사인 KT를 활용해 보완하기로 했다. 전국 2500여개 KT 대리점을 오프라인 홍보 창구로 활용하는 한편, 케이뱅크 계좌나 체크카드로 KT 통신요금을 내면 높은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카드와 연계한 제휴 적금 상품, 1대 주주인 비씨카드와의 카드사업 협력 등 방안도 구상 중이다.

이밖에 하반기 중 휴대전화 번호를 가상계좌로 활용하는 '010 가상계좌' 서비스, 고도화한 신용평가모형(CSS)을 적용한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등을 출시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여신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연내 2배 성장'이라는 하반기 경영성과 목표도 제시했다. 케이뱅크의 7월 수신잔액은 전월 대비 4800억원, 여신 잔액은 상품 출시 약 보름 만에 1700억원 늘었다.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하반기 영업을 본격화해 주요 지표를 현재 두 배 이상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이 행장은 "본격적인 성장기에 들어선 만큼 비대면 금융의 영역 확장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주주사와의 시너지를 높이고 지난 3년간 이뤄온 주요 성과를 연말까지 두 배 이상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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