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형 퇴직연금] '은퇴자산관리' 잘하는 회사가 시장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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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20-08-03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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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애주기 반영한 종합 자산관리서비스 수요 확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퇴직연금제도가 기금형으로 변경되면 수익률 증대를 위한 퇴직연금사업자 역량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종합 은퇴자산관리 서비스를 잘 구현하는 회사가 시장에서 살아남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기금형 제도에서 퇴직연금사업자가 서비스별 수수료 수취가 가능한 만큼, 서비스별 전문화를 통해 새로운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미국의 컨설팅사 에이온휴잇(Aon Hewitt)은 연금계리, 자산운용사 뱅가드(Vanguard)는 운용상품,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투자자문 등에서 강점을 보이며 시장 영향력을 키웠다.

부문별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종합적인 은퇴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가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현행 계약형 구조에서 근로자 의사를 반영하기 어렵지만, 기금형에서는 근로자 참여가 확대되며 근로자 개인의 생애주기를 반영한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퇴직연금을 포함해 개인연금, 국민연금, 주택연금 등 모든 연금제도를 고려해 노후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가 퇴직연금시장에서도 경쟁우위를 확보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BoA, Citi 등 글로벌 대형은행들도 퇴직연금, 자산관리, 개인연금 등을 분리하지 않고 '은퇴' 부문으로 통합해 은퇴자산관리를 제공하고 있다.

연구소는 "금융회사들은 퇴지견금을 활용한 종합 은퇴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으로 새로운 제도 도입 이후 달라질 퇴직연금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퇴직연금 자산운용에 적합한 펀드 등 다양한 운용상품을 개발하고, 선제적으로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퇴직연금 자산배분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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