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책 여파에 9주째 내리막'...文대통령 국정지지율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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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7-3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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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갤럽] 긍정 44% vs 부정 45%...여전히 역전

  • 부정평가 이유 4주째 '부동산 정책'이 1위로 꼽혀

  • 민주당 지지율 하락해 38%...통합당 지지율 20%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도가 9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함께 내렸다.

31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공개한 이달 다섯째 주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44%였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 또한 같은 기간 3%포인트 하락한 45%를 기록했다.

10%는 어느 쪽도 아님(3%), 모름·응답거절(7%) 답변으로 의견을 유보했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률은 지난주 역전됐고(긍정 45%·부정 48%), 이번 주도 역전 현상을 유지했다. 긍정률은 지난 5월 넷째 주(65%) 이후 9주째 내림세며, 긍정률 44%는 지난 3월 첫째 주(44%) 이후 5개월 만에 최저치다.

연령대별 긍정률과 부정률은 각각 △18~29세(이하 '20대') 49% 대 48% △30대 48% 대 44% △40대 56% 대 37% △50대 46% 대 48% △60대 이상 36% 대 55%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개원식에서 개원축하연설을 마친 뒤 마스크를 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지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82%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90%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0%·부정 58%).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30%)가 1위를 차지했고,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전반적으로 잘한다'(8%), '복지 확대'(5%) 등이 뒤를 이었다. '부동산 정책'은 '외교·국제 관계', '북한 관계'와 함께 3%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30%)이 1위에 올랐다. 이어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1%),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0%), '독단적·일방적·편파적'(8%), '인사(人事) 문제'(6%), '북한 관계'(5%) 등을 꼽았다. 3주째 부동산 문제가 부정 평가 이유 1순위로 꼽혔다.

이달 1주부터 5주까지 월 통합 기준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46%, 부정률은 44%다. 직무 긍·부정률을 성·연령별로 보면 40대 이상에서는 같은 연령대 남녀 차이가 크지 않지만, 20대 남성(35%·51%)과 20대 여성(51%·29%)은 상반됐다.

지난달 통합 직무 긍정률은 57%였다. 긍정률만 지난달과 비교하면 30대 남성(6월 63%→7월 46%)과 50대 남성(66%→50%)에서 하락 폭이 가장 컸고, 20대 남성(37%→35%)에서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그 외 성·연령별로는 모두 지난달보다 10%포인트 내외 하락했다.

 

국회 본회의장. [사진=이범종 기자]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41%)보다 3%포인트 하락한 38%를 기록했다. 미래통합당 지지율도 20%로 지난주(23%)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무당층은 27%고 정의당 7%, 국민의당 5%, 열린민주당 3% 순이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64%가 민주당, 보수층의 42%가 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37%, 통합당 18% 순이며, 25%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3%로 가장 많았다.

7월 첫째 주부터 다섯째 주까지 월 통합 기준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9%, 무당층 26%, 통합당 21%, 정의당 7%,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순이다.

정당 지지도를 성·연령별로 보면 30대 이상에서는 같은 연령대 남녀가 대체로 비슷한 분포를 보이지만, 20대 남성(민주당 31%, 통합당 15%, 무당층 44%)과 20대 여성(42%, 5%, 37%)에서는 양당 차이가 상대적으로 크다. 지난달 통합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2%, 통합당 18%, 무당층 25%였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3%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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