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금호산업에 "아시아나항공 재실사 개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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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20-07-3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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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호아시아나 측 일방적 거래종결 절차 강행에 심각한 우려 표명

29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에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멈춰 서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HDC현대산업개발이 금호산업에 아시아나항공의 재실사 진행을 재촉구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30일 "재실사는 아시아나항공의 정상화를 위한 대책 수립에 반드시 필요하며 성공적인 거래종결을 위해 계약 당사자들에게 하루속히 재실사에 응할 것을 재차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산업개발은 금호산업 등에 인수상황 재검검 절차에 착수하기 위해 8월 중순부터 12주 동안 아시아나항공 및 자회사들에 대한 재실사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회사 측은 "진정성 있는 재실사 제안이 계약금 반환을 위한 명분 쌓기로 매도됐다"면서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선행조건 충족 의무는 이행하지 않고 당사의 재실사 요구를 묵살한 채 지난 29일 오전 계약해제 및 위약금 몰취를 예고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이미 선행조건 미충족 등 인수계약을 위반했기 때문에 계약을 해제하고 계약금 반환절차를 진행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성공적인 거래종결을 위해 재실사를 진정으로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세계적인 경제위기로 항공업을 포함한 많은 기업의 존폐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합리적인 상황점검과 제대로 된 대응전략을 세우지 않은 채 거래를 종결하는 것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다"며 "아시아나항공의 위기원인 파악과 금호산업의 계열사간 부당거래 의혹 등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 규명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채 HDC현대산업개발만이 아시아나항공의 부실을 그대로 떠안게 돼 결국 양사가 동반부실의 위기에 빠지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산업개발은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은 인수를 위해 이미 상당한 인력과 자금을 투입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진정성을 폄훼하는 행위들을 중단하고, 8월 중 재실사 개시에 협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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